中, 미·캐나다 군함 대만해협 통과 반발하며 무력 시위

김평화 2023. 9. 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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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해협 내 미국·캐나다 군함 통과를 반발하며 군용기와 군함을 대만 인근에 배치했다.

중국군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한 뒤 벌어졌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이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뒤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 대만의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내놓은 비공식 경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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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남서쪽 공역에 군용기 17대…군함 4척 포함

중국이 대만해협 내 미국·캐나다 군함 통과를 반발하며 군용기와 군함을 대만 인근에 배치했다.

10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대만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중국군 항공기 17대의 해상 활동을 포착했다. 전투기(J-10, J-16 등)와 전폭기(JH-7), 조기경보기(KJ-500 등), 대잠초계기(Y-8), 드론 등이 포착됐으며 이 중 11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남서쪽 공역으로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함 4척 역시 연합 순찰을 했다.

중국군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한 뒤 벌어졌다. 전날 미 해군 7함대에 따르면 미군 구축함 USS 랠프 존슨호와 캐나다 호위함인 HMCS 오타와호는 '일상적인' 대만 해협 통과 항해를 했다. 미 7함대는 국제법에 따라 해당 지역을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이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뒤 1955년 미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 대만의 군사 충돌을 막기 위해 내놓은 비공식 경계선이다. 중국은 대만 해협을 자국 앞바다로 간주하고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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