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수사’…국힘 “법꾸라지” VS 민주 “정치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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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두고 10일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법꾸라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 망신을 주는 데만 열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전날) 증거라고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정치검찰 앞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나 (검찰은) 이 대표 망신 주기에만 열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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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두고 10일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법꾸라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 망신을 주는 데만 열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9일)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해 조사 내내 구체적 진술을 거부했고, 질문과 무관한 장황한 답변과 말꼬리 잡기로 일관했다고 한다”며 “당당히 조사받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결국 꼼수조사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전날 오전 10시30분 이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건강상 이유로 더 이상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이 대표 요구를 받아들여 8시간 만에 조사를 종료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피의자로서 조서 서명날인도 거부했다. 검찰 수사를 방해하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 근거가 무엇인지 정보를 얻는 법꾸라지 같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아무리 그래도 단군 이래 최대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의 몸통이라는 혐의의 주인공이 민주투사로 둔갑하겠다는 것은 민주투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의 일관된 불성실한 태도와 시간끌기식 조사로 인해 검찰은 12일 재소환을 통보했고, 국민들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쇼’를 한번 더 보게 됐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정치 사냥’으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전날) 증거라고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정치검찰 앞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나 (검찰은) 이 대표 망신 주기에만 열을 올렸다”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국민들도 변호사비 대납에서 대북송금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범죄를 조작하려는 정치검찰에 연민마저 느끼고 계신다”며 “오락가락하는 진술만으로 이어가는 정치 수사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의 불공정하고 추악한 정치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 추가 소환과 관련해 “검찰과 추가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오는 12일 오전 10시30분 출석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단식에 대해선 “체력이 굉장히 떨어져 있는 상태라 주위의 걱정이 많지만, (기한은) 정해놓은 바 없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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