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양석환, 노건우 상대 19호포…3년 연속 20홈런 보인다

차승윤 2023. 9.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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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189=""> 두산 베어스 양석환. 사진=연합뉴스</yonhap>


양석환(두산 베어스)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석점 포로 기세를 완전히 가져왔다.

양석환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 5번 타자·1루수로 출전해 3-0인 5회 말 승기를 굳히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양석환은 두산의 주포다. 2021년 트레이드로 두산에 이적한 후 지난 2년 동안 28홈런과 20홈런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지켰다. 양의지 이적과 김재환의 부진으로 장타력이 흔들렸던 두산은 양석환의 활약으로 타선 운영에 큰 힘을 받았다.

올 시즌 역시 기세가 좋았다. 4월 타율 0.314 6홈런으로 시작, FA(자유계약선수) 권리 획득을 앞두고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후 주춤한 시기가 찾아왔고, 전반기를 다소 아쉬운 타율 0.275 13홈런으로 마무리했다.

그랬던 양석환의 방망이가 9월 들어 모처럼 타오르고 있다. 10일 경기 전까지 9월 7경기 타율 0.360 1홈런을 기록, 방망이가 살아나는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안타(6안타)를 때렸고,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18호 홈런도 때렸다.

사흘이 지나 다시 한번 대포가 터졌다. 양석환은 10일 삼성전 5회 말 김재호의 2루타, 호세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노건우가 4번 타자 양의지를 삼진 잡아 기세가 꺾일 수 있던 순간.

그러나 양석환의 방망이가 위였다. 양석환은 노건우가 던진 144㎞/h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개인 시즌 19호포. 타구 속도 171.5㎞/h에 비거리도 132.5m(트랙맨 기준)에 달했다. 3년 연속 20홈런까진 단 하나만 남겨놨다. 

한편 양석환의 3점포로 경기는 두산의 6-0 리드 속에 6회 초가 진행 중이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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