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재-채유정, 중국오픈 혼합복식 우승...세계선수권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
안희수 2023. 9. 10. 15:44
배드민턴 혼합복식 랭킹 5위 서승재(26) 채유정(28) 조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톰 지켈-델핀 델루 조(프랑스·랭킹 8위)를 게임 스코어 2-0(21-19, 21-12)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바로 전 출전했던 세계선수권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올랐다.
1게임, 긴 랠리 끝에 채유정이 대각선 스매시를 성공하며 경쾌하게 출발한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후 연속 5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델핀에 푸시 공격을 허용하며 첫 실점했지만, 서승재가 장기인 점프 스매시로 상대 두 선수 가운데 셔틀콕을 꽂았다.
꾸준히 3~4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서승재-채유정 조는 1게임 막판 흔들렸다. 19-16에서 상대 공격이 네트를 맞고 두 선수가 수비할 수 없는 위치에 떨어졌다. 이후 톰과 델핀에게 차례로 1점씩 더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채유정이 노련미를 보여줬다. 전위에서 수비 중심 플레이를 하는 그가 후위에서 상대 두 선수가 없는 위치에 호쾌한 대각 스매시를 때리며 게임 포인트를 만든 것. 기세를 이어간 두 선수는 상대 범실까지 유도하며 먼저 21번째 득점을 해냈다.
접전 승부에서 웃은 두 선수는 2세트는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8점 차로 10점 고지를 밟았고, 7점 차로 15점째를 기록했다. 챔피언십 포인트(스코어 19-12)에서 채유정이 절묘한 서비스 득점까지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기 서승재-채유정 조는 올해 전반기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안방(전남 여수)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도 5위에 그쳤다.
슬럼프를 보낸 두 선수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2-1로 승리했다.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상승세를 탄 서승재-채유정은 8일 열린 중국오픈 8강전에서도 홈 관중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2-1로 꺾었다. AG가 열리는 중국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AG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서승재-채유정 조는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톰 지켈-델핀 델루 조(프랑스·랭킹 8위)를 게임 스코어 2-0(21-19, 21-12)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바로 전 출전했던 세계선수권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올랐다.
1게임, 긴 랠리 끝에 채유정이 대각선 스매시를 성공하며 경쾌하게 출발한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후 연속 5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델핀에 푸시 공격을 허용하며 첫 실점했지만, 서승재가 장기인 점프 스매시로 상대 두 선수 가운데 셔틀콕을 꽂았다.
꾸준히 3~4점 차 리드를 유지하던 서승재-채유정 조는 1게임 막판 흔들렸다. 19-16에서 상대 공격이 네트를 맞고 두 선수가 수비할 수 없는 위치에 떨어졌다. 이후 톰과 델핀에게 차례로 1점씩 더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채유정이 노련미를 보여줬다. 전위에서 수비 중심 플레이를 하는 그가 후위에서 상대 두 선수가 없는 위치에 호쾌한 대각 스매시를 때리며 게임 포인트를 만든 것. 기세를 이어간 두 선수는 상대 범실까지 유도하며 먼저 21번째 득점을 해냈다.
접전 승부에서 웃은 두 선수는 2세트는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8점 차로 10점 고지를 밟았고, 7점 차로 15점째를 기록했다. 챔피언십 포인트(스코어 19-12)에서 채유정이 절묘한 서비스 득점까지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기 서승재-채유정 조는 올해 전반기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안방(전남 여수)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도 5위에 그쳤다.
슬럼프를 보낸 두 선수는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혼합복식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2-1로 승리했다. 2003년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상승세를 탄 서승재-채유정은 8일 열린 중국오픈 8강전에서도 홈 관중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2-1로 꺾었다. AG가 열리는 중국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AG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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