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항 대하 축제, 걱정과 달리 북적북적

신영근 2023. 9. 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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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축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 남당항 대하 축제가 개막했다.

뿐만아니라, 남당항 상인들도 핵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안전 우려가, 관광객과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런 가운데, 핵 오염수 방류 2일 뒤 열린 서산의 대표적인 수산물 축제인 삼길포우럭축제는 약 3만 명 찾았다고 서산시가 밝히는 등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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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9일부터 10월 15일까지... 수산물 안전성 대대적으로 홍보

[신영근 기자]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축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 남당항 대하 축제가 개막했다.
ⓒ 신영근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축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 남당항 대하 축제가 개막했다.

홍성군의 대표적인 수산물축제인 대하 축제는 지난 9일 초청가수공연 등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열렸다. 홍성 남당항 대하 축제는 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35일간 열린다.

하지만, 핵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정부 발표에도 시민들은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신이 크다. 뿐만아니라, 남당항 상인들도 핵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안전 우려가, 관광객과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래서일까. 대하축제추진위는 축제를 앞두고 지난 1일 남당항 일원에서, 'NO, 남당항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판매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수산물 안전성 캠페인을 벌였다.

또한, 홍성군은 SNS를 통해 "우리 수산물은 안전합니다. 남당항은 안전합니다"라면서 "남당항, 우리 수산물 믿고 소비하세요"라며 안전성을 강조하는 등 대하 축제를 앞두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관련기사: 대하 축제 앞두고 대책 마련 나선 홍성... "NO 일본 수산물" https://omn.kr/25gnj)

특히, 홍성군은 수산물 안전성 홍보 외에도 지역 수산물 소비 촉진과 상가 리모델링으로 방문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핵 오염수 방류 2일 뒤 열린 서산의 대표적인 수산물 축제인 삼길포우럭축제는 약 3만 명 찾았다고 서산시가 밝히는 등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많은 관광객이 삼길포항을 찾은 것에 비해, 식당과 수산물 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관련기사: 오염수 방류 그 뒤... 수산물 축제에 가봤습니다 https://omn.kr/25dga)

반면 축제 2일째인 10일, 기자가 찾은 남당항은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와 달리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점심시간인 정오부터 수산물 상가 거의 모든 곳이 손님들로 꽉 차 있었으며, 상인들은 음식 준비와 대하 포장으로분주했다.

그러면서, 손님들은 식당 주인에게 "자리가 있느냐"라고 문의 하는 등 별 영향이 없는 듯 보였다. 남당항에서 만난 한 시민은 "오염수 방류가 우려된다"면서도 "서해안의 남당항은 당장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해 대하를 구매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 상인은 "(오염수 방류로) 손님이 줄까 많이 염려했지만 감사하게도 영향은 없는 듯하다"며 "1년이 지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매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남당항에서는 일본 수산물을 판매나 취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성군 누리집에 따르면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의 어종이 풍부한 홍성 서부면 남당항은 천수만에 위치한 청정 어항으로, 9월 초순에서 10월 중순에는 대하를 찾아 전국에서 모여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축제 기간 남당항을 방문하면 맨손 대하잡이 체험과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축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 남당항 대하 축제가 개막했다.
ⓒ 신영근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축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 남당항 대하 축제가 개막했다.
ⓒ 신영근
 점심시간인 정오부터 수산물 상가 거의 모든 곳이 손님들로 꽉 차 있었으며, 손님들은 식당 주인에게 “자리가 있느냐”라고 문의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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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상인이 주문받은 대하를 포장하고 있다. 대하 1kg를 3만5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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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축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 남당항 대하 축제가 개막했다. 남당항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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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 축제장내 야시장에도 대하를 찾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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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당항은 대하축제외에도 넓은 서해안 바다와 아름다운 낙조를 만나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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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축제가 열리는 남당항에는 주말을 이용해 모터싸이클 동호회 회원들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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