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개국 연계 마약조직 적발…필로폰 623억 어치 압수

최승근 2023. 9. 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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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 캄보디아, 나이지리아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 대량의 필로폰을 유통한 일당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49)씨 등 22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해외 총책의 지시에 따라 들여온 필로폰 등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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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 캄보디아, 나이지리아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 대량의 필로폰을 유통한 일당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49)씨 등 22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해외 총책의 지시에 따라 들여온 필로폰 등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윗선에는 캄보디아 총책 송모(52)씨, 중국 총책 K(42·중국 국적)씨, 나이지리아 총책 I(35·나이지리아)씨가 있다.

김씨는 송씨의 지시에 따라 올 3월 부산에서 나이지리아 마약조직이 헬스보충제로 위장해 필로폰 20㎏를 밀반입 했다.

이 중 일부는 서울·대구·창원·오산 등지의 유통책에게, 일부는 K씨의 국내 유통책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올해 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나이지리아 마약상이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올 4월 김씨와 국내 유통책을 차례로 검거한 뒤 해외에 있는 송씨, K씨, I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은 올 7월 국정원과 함께 송씨를 캄보디아 현지에서 검거했다. 외국인인 K씨와 I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경찰은 또 국내 유통책들에게서 62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시가 623억원 상당의 필로폰 18.7㎏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들로부터 필로폰 등을 사서 투약한 투약사범 38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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