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박진만 감독 "어려웠던 첫 DH…뷰캐넌 덕에 2차전 구상 수월"
차승윤 2023. 9. 10. 14:02
"사령탑으로서 첫 더블 헤더였다. 2차전 게임 오더까지 구상해야 하니 경기에 집중하기도 어렵더라. 고민이 많았는데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이 8이닝을 소화해줘 2차전을 구상하기가 조금 수월했다."
초보 박진만 삼성 감독이 첫 더블 헤더를 우여곡절 끝에 마쳤다.
삼성은 지난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더블 헤더 두 경기를 1승 1패로 나눠 가졌다. 1차전은 5-1로 승리했고, 2차전은 0-4로 두산에 승리를 내줬다.
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시작해 올 시즌 정식 사령탑으로 첫 해를 보낸 박진만 감독에게는 첫 더블 헤더 경험이었다. 선수로서는 두 경기에 출전한다는 피로감이 중심이지만, 감독으로서는 두 경기 운영을 고려해야 해 어려움이 크다.
10일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첫 더블 헤더였다. 1차전 끝나자마자 오더를 교환해야 해 다음 경기까지 구상해야 했다. 경기(1차전)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고 웃었다. 박 감독은 이어 "처음 하는 거라 어렵더라. 고민이 많았다. 야수야 그렇다쳐도 투수는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고민을 에이스가 덜었다. 1차전 선발 등판했던 뷰캐넌이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기록,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박진만 감독은 "뷰캐넌이 7이닝까지 소화해줘 2차전을 구상하기 조금 수월했다"고 전했다.
2차전 선발 등판에서 패전을 떠안은 최하늘에 대해서도 쓴소리보다는 격려를 남겼다. 박 감독은 "올해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첫 번째보다는 어제 등판이 조금 더 안정감이 있더라. 다음 선발 등판은 오늘 경기 후 상의해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좋았던 부분을 묻자 "지난 봄 첫 등판 때는 장타가 많았다. 어제는 삼진도 잡고, 마운드에서 여유를 보여준 것 같다. 다음 등판 기회가 있다면 어제보다 조검 더 안정감을 보여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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