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 ‘퍼즈업’으로 ‘게임 대장주’ 귀환 노리는 이 회사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3. 9. 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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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 ‘퍼즈업’의 홍보를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 (엔씨소프트 제공)
게임 업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의존도’ 낮추기를 본격화한다. 리니지 라이크 장르에서 벗어난 신작을 공개하며 ‘라인업 다양화’에 나선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잃어버렸던 게임 대장주 입지를 다시 되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9월 26일 신작 게임 ‘퍼즈업’을 글로벌 출시한다. 9월 4일부터는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현재 퍼즈업 공식 홈페이지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사전 등록을 실시 중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총 11개 언어로 서비스한다.

퍼즈업은 엔씨소프트가 최근 공개해왔던 게임과는 결이 다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W’ 등 게임에 다수의 이용자가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MMORPG 게임을 주로 만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흥행이 보장되는 ‘리니지 IP’를 적극 활용했다. 리니지 IP가 쓰이지 않는 게임이라도 과금 유도 방식 등은 리니지와 유사하게 설계했다. 트릭스터M, 블레이드&소울2 등이 대표적인 예다.

MMORPG 게임을 중점으로 내놓는 방식은 초창기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비슷한 게임이 우후죽순 등장하자 피로감을 느낀 게임 이용자들이 엔씨소프트 게임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이용자와 매출이 동시에 급감했다. 120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2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엔씨소프트는 변화를 택했다. ‘엔씽(Ncing)’이라는 오픈형 연구개발(R&D) 문화를 통해 개발 중인 신작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MMORPG 일변도인 라인업도 변화를 줬다.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실시간 전략 게임 ‘프로젝트G’ 등 게임 개발을 나서며 변신을 예고했다. ‘퍼즈업’ 역시 이런 기조의 일환으로 나온 퍼즐 게임이다.

퍼즈업은 일반적인 3매치 퍼즐 장르에 방향키 요소를 추가해 차별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방향키를 사용해 떨어지는 블록의 방향을 상하 좌우로 변경할 수 있으며, 전략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용자는 퍼즐 플레이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퍼즈업을 즐길 수 있다. 레벨 클리어 시 획득한 별을 사용해 아미토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플레이에 필요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전 세계 이용자와 협동할 수 있는 ‘클랜(Clan)’ 시스템도 즐길 수 있다. ‘점령전’을 통해 다른 클랜과의 경쟁도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퍼즈업’ 흥행을 위해 마케팅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산하 야구팀 NC다이노스에서 ‘퍼즈업위크’를 진행한다. 퍼즈업 대표 캐릭터인 ‘헤르피’ 대형 풍선과 포토부스 등을 창원 NC파크 입구에 설치했다. 선수들은 퍼즈업 캐릭터가 새겨진 특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매 경기마다 관람객 1000명에게 ‘헤르피 풍선 머리핀’을 선물한다. 다이노스 팀스토어는 퍼즈업 테마로 운영된다. 퍼즈업 스페셜 유니폼과 MD 상품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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