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20 정상회의 갈라만찬 참석…바이든과 세번째 환담

이기민 2023. 9. 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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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9일 (현지시간) 저녁 의장국 인도 모디 총리가 주최한 G20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세 번째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 3층에서 1시간15분 가량 진행된 갈라만찬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핵심 파트너와 친분을 쌓고, 우의와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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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라운지·양자회담 오가며 조우
갈라만찬장에선 모디 총리 등과 우의 다져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9일 (현지시간) 저녁 의장국 인도 모디 총리가 주최한 G20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세 번째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장인 바라트 만다팜 3층에서 1시간15분 가량 진행된 갈라만찬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한 핵심 파트너와 친분을 쌓고, 우의와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바라트 만다팜에서 바라트는 인도가 대내적으로 쓰는 국가명이고, 만다팜은 전시장을 뜻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정상 라운지, 양자회담장을 오가며 두 차례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이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저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지난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특히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에서 세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친밀하게 교류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보람이었다"고 화답했다.

또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의장국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과 가까이 자리했다.

만찬 시작 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조우하며 만찬장에서 환담을 가졌다. 특히, 그간 여러 계기 소통하며 많은 친분을 쌓은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는 20여분 간 한자리에 서서 가벼운 덕담에서 지역 정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세 정상 간 화기애애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만찬 내내 연주단은 인도 각지에서 온 전통 악기로 인도 민속음악과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공연을 통해 인도의 아름다운 음악이 흘렀다. 만찬 메뉴는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풍부한 인도산 곡물들을 활용한 음식으로 구성해 채식을 중심으로 하는 인도 음식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뉴델리=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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