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계 1위 ‘김’ 산업 본격 육성…2027년까지 10억 달러 수출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 발표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 관광객들이 김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11일 우리나라 김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김은 세계 김 시장 70%를 점유하며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일본의 견제와 태국·베트남 김 산업 급성장으로 세계시장에서 한국 김이 도전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수부는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기본계획은 품질이 우수한 우리 김 생산과 지속 가능하고 세계화한 우리 김 가치 창출, 수출금액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이라는 4개 추진 전략과 이에 따른 12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했다.

내성이 강하고 품질이 우수한 김 생산을 위해 수온 상승에 강한 종자 개발, 친환경 인증 지원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품질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김 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 신상품 연구개발(R&B) 강화, 전문기관 지정 등을 통해 한국 김이 미래에도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플랫폼 구축, 국제 인증제도 확대, 한국 김 ‘K-GIM’ 명칭 세계화 등으로 세계시장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기본계획은 김 산업 진흥을 위해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계획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시장에서 한국 김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작년에 6억5000만 달러였던 김 수출액을 2027년에 10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