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정찬성 통했다”…스포츠 중계 효과 확인, 독점 콘텐츠로 ‘시너지’

“규모의 경쟁 속 눈에 띄는 콘텐츠 기획력”

티빙이 정찬성 효과로 스포츠 팬덤의 힘을 확인했다. 여기에 ‘남남’, ‘스우파2’ 등 웰메이드 독점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의 시선을 꾸준히 붙들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수치에 따르면, 티빙은 지난 8월 하루 평균 이용자 수(DAU) 126만을 기록,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시브)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웨이브는 111만, 쿠팡플레이는 71만을 기록했다.

ⓒUFC

특히, 지난 26일 티빙이 tvN sports와 독점 생중계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경기가 있는 날의 DAU는 140만으로 8월 국내 OTT 사업자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정찬성의 마지막 경기가 있던 26일 정찬성 vs 맥스 할로웨이 출전 ‘UFC FIIGHT NIGHT’로 일 이용자 수가 145만 명까지 치솟으며, 스포츠 생중계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다.

물론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각종 독점 콘텐츠들이 중심을 잡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키노라이츠 기준 8월 5주차 통합 콘텐츠 인기 5위권에 랭크된 화제작 ‘남남’, ‘스우파2’ 등 웰메이드 독점 콘텐츠는 물론, 라미란, 엄지원이 출연한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 조 샐다나, 니콜 티드먼이 출연한 파라마운트 플러스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등 다양한 성격의 콘텐츠들을 통해 구독자들의 시선을 꾸준히 사로잡고 있다.

이 가운데, 경력 단절 워킹맘 소재의 ‘잔혹한 인턴’과 엄마와 딸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을 담은 ENA ‘남남’ 등은 자극적인 콘텐츠들의 홍수 속, 공감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입소문을 유발한 것도 의미 있다.

이 외에도 JTBC ‘킹더랜드’, ENA ‘행복 배틀’과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뿅뿅 지구오락실2’, ‘형따라 마야로: 아홉 개의 열쇠’, ‘유 퀴즈 온더 블록’, ‘알쓸별잡’ 등 파트너사 채널인 tvN 예능 콘텐츠들도 꾸준히 구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해외 OTT와의 경쟁에서 자국 OTT 사업이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많지 않은 나라 중 하나”라며, “규모의 경쟁에서 국내 OTT 사업을 지탱하게 만드는 힘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콘텐츠 기획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