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1st] 매과이어 선발, 매디슨 윙, 스털링 제외…사우스게이트의 이상한 고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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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4-3-3 전형에서 매디슨을 왼쪽 윙어로 놓는 걸 즐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20분 벨링엄과 매디슨을 모두 교체하며 매디슨 윙 기용이 실수임을 인정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 잉글랜드 최고의 성과를 낸 점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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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10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브로츠와프 스타디움에서 유로2024 예선 C조 5라운드를 치른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6분 올렉산드르 진첸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41분 카일 워커가 동점골을 넣으며 비겼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택한 선발 명단에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는 해리 매과이어가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소속팀 주전에서 밀려난 매과이어를 꾸준히 기용했다.
이 경기에서 경기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매과이어는 빌드업 과정에서 큰 실수를 하지는 않았지만, 수비 상황에서 이따금 잘못된 위치 선정이나 무리한 전진 수비로 위험을 초래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안정적인 모습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실점 장면에서도 매과이어는 잘못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매과이어는 우크라이나에 오른쪽 측면이 뚫리자 자기 앞에 있던 로만 야렘추크만 따라갔고, 센터백 파트너였던 마크 게히와 위치가 겹쳤다. 페널티박스 중앙이 텅 빈 상태였기 때문에 진첸코는 쇄도하는 힘 그대로 공을 밀어넣었다.
제임스 매디슨을 윙어로 놓은 선택도 패착이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4-3-3 전형에서 매디슨을 왼쪽 윙어로 놓는 걸 즐긴다. 이번에도 잭 그릴리시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낙마했고, 마커스 래시퍼드는 크게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매디슨이 윙으로 출장했다.
결론적으로 매디슨뿐 아니라 주드 벨링엄의 장점까지 죽이는 결과가 나왔다. 매디슨은 레프트백 벤 칠웰에게 왼쪽을 맡기고 중앙으로 자주 들어와 중원에 가담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또한 매디슨과 벨링엄은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측면 공격에 가담했는데, 이 때문에 중앙 탈압박과 창의적인 패스, 박스 타격 등 두 선수의 강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후반 20분 벨링엄과 매디슨을 모두 교체하며 매디슨 윙 기용이 실수임을 인정했다.
라힘 스털링을 뽑지 않은 게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근 스털링을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고 있는데,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9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스털링 제외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인 대답 대신 발탁된 선수들을 나열했을 뿐이었다.
올 시즌 스털링은 첼시 에이스다. 라이트윙으로 나서 드리블과 침투를 활용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우크라이나전 오른쪽 윙어로 선발된 부카요 사카와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었다.
그밖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로 떠난 조던 헨더슨도 선발 출장했지만 경기 템포를 잡아먹는 결과만 낳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 잉글랜드 최고의 성과를 낸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유로 2024 예선에서도 4승 1무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 이해할 수 없는 고집들이 이어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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