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2타 차 선두’ “오랜만에 우승 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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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가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는 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 켄데일 코스(파72·6515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숨에 선두(15언더파 201타)로 도약했다.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3타 차 선두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섰지만, 고진영에게 역전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한 게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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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과 젠베이윈 공동 2위, 인뤄닝 공동 8위
이미향과 최혜진 공동 15위, 안나린 39위
이민지가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는 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 켄데일 코스(파72·6515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숨에 선두(15언더파 201타)로 도약했다. 찰리 헐(잉글랜드)과 젠베이윈(대만)이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이민지는 6타 차 공동 7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1~3번 홀 3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고, 10~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민지는 15~16번 홀에서 다시 버디 2개를 낚으며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301야드의 장타와 25개의 ‘짠물 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며 지난해 6월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에 통산 9승째의 호기다.
이민지는 올해 다소 부진했다. ‘톱 10’에 두 번밖에 오르지 못하면서 상금랭킹 23위(88만9936달러)로 밀렸다.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3타 차 선두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섰지만, 고진영에게 역전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한 게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민지는 “버디를 많이 잡아내는 것도 좋지만 결정적인 파 퍼트를 집어넣는 게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헐이 4타를 줄여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전날 선두였던 젠베이윈은 버디 6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잃었다. 단독 4위 이상 순위에 오르면 세계랭킹 1위가 되는 인뤄닝(중국)은 공동 8위(9언더파 207타)로 주춤했다. 한국은 이미향과 최혜진 공동 15위(6언더파 210타), 안나린 공동 39위(2언더파 214타), 유해란과 신지은이 공동 47위(1언더파 215타) 등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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