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각자도생의 시간...코스피 2490~26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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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별 종목이 주목받는 '각자도생'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제한적인 약보합 흐름을 예상하면서 이번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2490~2610선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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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발표 등 주목...월 후반 당기 반등 기대도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별 종목이 주목받는 ‘각자도생’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제한적인 약보합 흐름을 예상하면서 이번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2490~2610선을 제시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포인트(0.02%) 내린 2547.6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9월 4~8일)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중 4거래일을 하락 마감하면서 1.43%(2584.55→2547.68) 떨어졌다.
이 기간 미국 8월 실업률 상승으로 추가 긴축 우려는 완화됐지만 러시아와 사우디의 원유 감산 연장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이 코스피에 악재로 작용했다. 고유가발 물가 상승 우려로 인해 하방 압력이 확대된 것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에 밀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도 2차전지 업종 중심의 약세장으로 이어졌다. 중국이 자국 내 아이폰 사용 규제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도 반도체 업종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NH투자증권은 중국의 배터리 공급 과잉 논란이 지속되면서 중국과 서방 사이 무역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국내 개별 분야·기업들의 리스크와 미국 빅테크 업체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코스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금리와 수요 등 주식시장 전반을 둘러싼 여건에는 큰 변화가 없는 만큼 코스피지수는 2490~261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까지 감안하면 시장도 부진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CPI와 FOMC 등의 이벤트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가격 메리트가 형성되면 월 후반에는 단기적으로 반등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도 코스피가 2520선 지지력을 확보할 경우 2600선 회복을 감안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또한 미국 물가와 소매 판매, 제조업 등 실물 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채권 금리와 달러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투자 전략 측면에선 중국의 억눌린 수요 분출(펜트업 디맨드·pent-up demand)’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편안해 보이는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단기 조정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유가 상승 수혜 분야, 중국의 펜트업 디드와 관련되는 분야 등이 해당된다”면서 “반도체·항공·면세점·카지노·정유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도 “항공운송 업종의 경우 중국 당국이 6년 5개월 만에 단체관광을 허용했고 이달 말부터는 중국 국경절이 시작된다”면서 “최근 중국 내 반일 감정 고조도 인천-중국 노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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