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레전드 "매과이어는 희생양…맨유 진짜 문제는 '뻥뻥 뚫리는'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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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레전드 마틴 키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팬들이 잉글랜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마틴 키언은 맨유가 매과이어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라며 "맨유의 진짜 문제는 매과이어가 아닌 미드필더에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많은 맨유 팬들이 매과이어가 언제쯤 클럽을 떠날지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아스널 통산 428경기를 소화한 레전드 수비수 키언이 매과이어한테 과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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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 레전드 마틴 키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팬들이 잉글랜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마틴 키언은 맨유가 매과이어를 희생양으로 만들었다"라며 "맨유의 진짜 문제는 매과이어가 아닌 미드필더에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키 194cm, 체중 100kg 거구 수비수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맨유 내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을 뿐만 아니라 새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까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뺏기면서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매과이어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개인 보상금 문제 등으로 인해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시즌 개막 후 매과이어는 줄곧 벤치만 지키다가 지난 4일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교체로 나왔다. 당시 맨유는 후반 22분 아르헨티나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발 쪽에 충격을 입어 경기 소화가 어려워지면서 매과이어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동료의 부상으로 매과이어는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지만, 경기 결과는 맨유의 1-3 역전패였다.
맨유 내에서 매과이어는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토르 린델뢰프 다음인 4순위 센터백이다. 많은 맨유 팬들이 매과이어가 언제쯤 클럽을 떠날지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아스널 통산 428경기를 소화한 레전드 수비수 키언이 매과이어한테 과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키언은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매과이어가 불공평한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난 그가 맨유 팬들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과이어가 주전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팀 상황이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만약 지금 맨유를 상대로 버스를 운전해 팀을 뚫으라고 한다면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사실 맨유의 문제는 미드필더이고, 해리 매과이어가 꼭 문제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키언 주장대로 맨유는 중원 구성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먼저 지난 시즌 최고의 영입생이자 맨유 중원의 핵심을 맡고 있는 브라질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드리블 돌파 허용 6회로 다른 빅클럽 6번 미드필더에 비해 상대 선수의 드리블을 막지 못했다.
카세미루뿐만 아니라 브루노 페르난데스(7회)와 메이슨 마운트(4회)도 드리블 돌파를 많이 허용하면서 수비진을 돕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에 영입된 마운트는 개막 후 리그 2경기 뛰고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한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영입한 모로코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는 아직 맨유 데뷔전조차 갖지 않았음에도 9월 A매치 일정을 위해 모로코 축구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부상이 발견되면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한편, 맨유 내에서 입지를 잃은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부터 변함 없는 신임을 받으면서 이번 시즌 한 경기만 출전했음에도 9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사진=PA Wire, AP, EPA/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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