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굴욕 당하고 다음 상대는 프랑스…경질 위기 직면한 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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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릭 독일 감독이 경질 위기를 맞닥뜨렸다.
1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독일이 일본에 1-4로 패했다.
첫 관문에서 일본에 망신을 당한 플릭 감독은 경기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여전히 자신이 "독일에 걸맞은 감독"이라고 말했으나 분위기는 냉랭하다.
독일은 13일 오전 4시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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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지 플릭 독일 감독이 경질 위기를 맞닥뜨렸다.
1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독일이 일본에 1-4로 패했다.
새로운 스타일을 준비했다던 플릭 감독은 이날 니클라스 슐로터베크와 요주아 키미히를 양 풀백으로 활용하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그러나 새로워진 독일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았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슈팅 11회를 기록하는 동안 유효슈팅은 3회에 그쳤다.
오히려 일본에 슈팅 14회, 유효슈팅 11회를 허용했다.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형편없는 실수를 범해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4실점만 내준 것이 다행이었다.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참사' 수준의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다.
독일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일본에 1-2로 패한 바 있다. 당시 일본전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두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월드컵 이후에도 달라진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성적이 더 떨어졌다. 2023년 첫 A매치였던 페루전 2-0 승리 이후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벨기에와 경기를 제외하면 독일보다 전력이 확실히 우위라고 할 수 있는 상대는 없었음에도 계속 고전 중이다. 우크라이나와만 비겼고, 벨기에, 폴란드, 콜롬비아, 일본에 패했다. 5경기 기록은 6득점 13실점이다.
결국 플릭 감독은 거취에 위협을 받고 있다. 유로2020 이후 지휘봉을 잡고 첫 8경기 8연승을 달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17경기 4승으로 승률이 급락했다. 월드컵 이후 재신임을 받은 뒤에도 경기력이나 승률을 개선하지 못하면서 9월 A매치 2연전이 최후의 시험 무대가 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첫 관문에서 일본에 망신을 당한 플릭 감독은 경기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여전히 자신이 "독일에 걸맞은 감독"이라고 말했으나 분위기는 냉랭하다. 독일 현지에선 플릭 감독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 경기도 상대가 만만치 않다. 독일은 13일 오전 4시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를 상대한다. 프랑스는 월드컵 결승 이후 11득점 무실점 5연승을 달리고 있다. 프랑스전에서 반전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이 경기가 플릭 체제 독일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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