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무승' 한국과 분위기 다른 일본, 독일 대파하고 A매치 3연승 14득점 질주

조효종 기자 2023. 9. 1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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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주춤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독일을 또 한번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나란히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과 일본은 이후 A매치 기간을 비슷하게 활용하고 있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뒤 월드컵 때의 기세를 전혀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다른 분위기 속에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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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아야세, 이토 준야, 미토마 가오루(왼쪽부터, 이상 일본). 게티이미지코리아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주춤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독일을 또 한번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나란히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과 일본은 이후 A매치 기간을 비슷하게 활용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함께 타 대륙 국가를 초청해 3, 6월 A매치 때 각자 홈에서 상대를 번갈아 맞이했다. 그리고 이번 A매치 기간에는 양 팀 모두 유럽 원정을 떠난 상태다.


하지만 결과는 딴판이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뒤 월드컵 때의 기세를 전혀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감독의 원격 근무, 외부 활동 논란 등을 제외하고 성적만 봐도 A매치 5경기 무승이다. 아시아 최고 공격수 손흥민과 최고 수비수 김민재를 보유했음에도 4득점 6실점을 기록하며 3무 2패에 그쳤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국가 중 대회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일본은 월드컵 이후 감독을 교체하지 않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우루과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1무 1패에 그치면서 주춤하는 듯했으나 6월부터 다시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이 1-1 무승부에 머물렀던 엘살바도르를 6-0으로 대파했고, 한국이 0-1로 패했던 페루와의 경기에서 4-1 승리를 따냈다.


9월 유럽 원정에서 만만치 않은 대진을 잡았는데, 적지에서 3연승까지 성공했다. 앞서 2경기 10골을 퍼부었던 일본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홈팀 독일에 4-1 완승을 거머쥐었다. 전반 11분 이토 준야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9분 리로이 자네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3분 만에 우에다 아야세의 골로 리드를 되찾았다. 그리고 경기 막판 아사도 다쿠마, 다나카 아오의 연속골로 독일을 무너뜨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승리(2-1)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경기였다. 점유율은 여전히 밀렸으나 슈팅 기록은 월드컵 맞대결 때보다 좋았다. 슈팅 수가 14-11로 앞섰고 유효슈팅은 11-3으로 훨씬 많았다.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 독일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은 다른 분위기 속에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맞이한다. 웨일스전을 마치고 잉글랜드 런던에서 훈련을 진행한 한국은 11일 뉴캐슬로 넘어가 1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다시 한번 첫 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12일 벨기에에서 튀르키예에 맞서 4연승을 조준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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