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좁다”…해외 진출 속도 내는 보톡스 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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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으로 사람들의 얼굴을 가리던 마스크가 벗겨지면서 글로벌 미용 의료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 역시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톡신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톡신 시술이 대개 10만원선이라면 해외에서는 높게는 60만원 이상까지 가기도 한다"며 "단가의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을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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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세계 최대 美시장 문턱 넘나
메디톡스, 동남아 시장 수출 재개
엔데믹 전환으로 사람들의 얼굴을 가리던 마스크가 벗겨지면서 글로벌 미용 의료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 역시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사들은 내수는 물론 해외 매출까지 잡기 위해 영역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톡신 3사(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의 보톡스 매출은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톡신 제제로만 7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휴젤, 메디톡스 역시 각각 744억원, 445억원을 기록하는 등 톡신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는 견조한 성장 기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내 톡신 시장 규모는 올해 1600억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전체 시장 규모는 같은 해 10조원에 육박한다. 톡신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톡신 시술이 대개 10만원선이라면 해외에서는 높게는 60만원 이상까지 가기도 한다”며 “단가의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을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대웅제약은 자사 톡신 제제 ‘나보타’의 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최근 말레이시아 ‘하이픈스 파마’와 손잡으며 현지 유통 및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톡신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15.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시장 진출을 통해 20억명에 이르는 무슬림 미용의료 시장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나보타를 글로벌 1위 톡신으로 키워나가겠다”며 “현재 나보타는 미국, 유럽을 포함해 전세계 66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2024년 호주 발매를 계획 중에 있으며 중국 역시 허가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휴젤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재도전에 나섰다. 최근 휴젤은 자사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간 주름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 휴젤은 지난 2021년 3월 FDA에 보툴렉스 허가를 신청한 바 있으나 지난해 3월 FDA로부터 보완요구서를 수령하면서 허가 절차에 제동이 걸렸다. 자료 보완 후 지난 10월 두 번째 허가를 신청했으나 공장 관리 부분에 있어 다시 한번 보완 요청을 받으면서 또 한 번 허가가 미뤄졌다.
휴젤 관계자는 “공장 설비와 일부 데이터, 문헌에 대한 보완 작업을 완료하고 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며 “서류 제출 후 허가 획득까지 약 6개월이 걸리는 만큼 내년 1분기 안에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허가가 이뤄지면 휴젤은 글로벌 톡신 빅3 시장(중국, 유럽, 미국)을 모두 잡게 된다. 현재 휴젤은 3사 중 유일하게 중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유럽 23개국에도 진출을 완료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최근 태국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메디톡신’의 판매 승인을 받고 이달부터 수출을 본격 시작했다. 메디톡신은 지난 2002년 국내 행정처분을 이유로 태국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최근 행정소송 1심에서 메디톡스가 승소하면서 해당 조치는 전격 해제됐다.
3년 전 메디톡신은 태국 시장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업계 1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신의 태국 판매 재개로 동남아시장 공략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며 “연간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던 태국 시장의 매출 회복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빠른 성과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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