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케인' 잉글랜드 국대 풀백 워커, 77번째 A매치에서 데뷔골…대표팀 데뷔 12년 만에 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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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가 A매치 데뷔 12년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10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브로츠와프 스타디움에서 유로2024 예선 C조 5라운드를 치른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뒤늦게 A매치 첫 골을 신고한 워커는 몇 가지 기록을 세웠다.
나이(33세 104일)로는 1923년 5월 스웨덴전에서, 34세 10일에 데뷔골을 기록한 지미 무어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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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카일 워커가 A매치 데뷔 12년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10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브로츠와프 스타디움에서 유로2024 예선 C조 5라운드를 치른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6분 올렉산드르 진첸코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전반 41분 균형을 맞췄다. 상대 견제를 피해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간 케인이 경기장 오른쪽에서 공격에 가담한 워커를 향해 긴 패스를 전달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패스를 받은 워커가 곧장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고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다. 슈팅이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 득점은 워커의 A매치 첫 득점이었다. 33세 베테랑 수비수 워커는 2011년부터 대표팀에 소집되기 시작했고 그해 11월 스페인전에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대표팀을 들락날락하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주축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각각 두 차례 유로와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많은 경기를 소화했는데, 77번째 경기였던 우크라이나전에서 드디어 첫 득점이 나왔다.
공격 능력을 갖춘 풀백이긴 하지만, 원래 득점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프로 데뷔 이후 셰필드유나이티드, 토트넘홋스퍼, 맨체스터시티 등을 거치는 동안 한 시즌에 3골 이상 넣어본 적이 없다. 아예 득점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지난 시즌 득점 기록도 '0'이었다.
뒤늦게 A매치 첫 골을 신고한 워커는 몇 가지 기록을 세웠다. 스포츠 통계 업체 'OPTA'에 따르면 역대 잉글랜드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77)를 치르고 나서 데뷔골을 넣은 선수다. 나이(33세 104일)로는 1923년 5월 스웨덴전에서, 34세 10일에 데뷔골을 기록한 지미 무어에 이어 두 번째다.
오래 기다렸던 워커의 득점이 터졌으나 잉글랜드는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경기 종료 시점까지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4승 1무가 된 잉글랜드는 예선 조 1위를, 한 경기 덜 치른 우크라이나는 승점 6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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