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여론 의식했나' 클린스만, 레전드 매치 최종 불참... 더욱 중요해진 사우디전 결과

윤효용 기자 2023. 9. 10.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첼시와 바이에른뮌헨 레전드 매치에 최종적으로 불참한다.

9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레전드 매치 불참한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첼시와 바이에른의 레전드 매치 명단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7일 첼시가 공개한 바이에른 레전드 팀 명단에 클라우디오 피사로, 오웬 하그리브스 등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 이름이 등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첼시와 바이에른뮌헨 레전드 매치에 최종적으로 불참한다.


9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레전드 매치 불참한다. 13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전 대비 훈련을 직접 지켜볼 예정이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첼시와 바이에른의 레전드 매치 명단에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7일 첼시가 공개한 바이에른 레전드 팀 명단에 클라우디오 피사로, 오웬 하그리브스 등과 함께 클린스만 감독 이름이 등장했다. 


축구협회는 황급히 해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참가하지 않는다. 업데이트가 안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대표팀 훈련장이 사우디전이 열리는 뉴캐슬이 아닌 런던인 점, 미리 불참 소식을 알렸지만 명단에 포함되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 감독의 그동안 행보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클린스만 감독의 근무 태도는 지적을 받은 지 오래다. 한국에 머물며 업무를 하겠다는 말과는 달리 67일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에 머무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스포츠 매체 'ESPN'에 해외축구 평론가로 활동하는 등 대표팀 감독 역할보다는 개인 활동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에서 성과도 좋지 않아 이런 활동들이 더욱 비판받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부임 후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클린스만 부임 후 성적은 A매치 5경기 3무 2패다. 8일(한국시간) 열린 웨일스와 9월 A매치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심지어 유효슈팅을 1개 밖에 시도하지 못하고, 수비적으로 나온 웨일스에 실점 위기를 맞는 등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웨일스전 종료 후에는 상대 미드필더 아론 램지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들의 부탁"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감독이 상대 선수에게 유니폼을 요청하는 경우는 드물다. 선수끼리 교환할 순 있어도 감독이 직접 상대 선수를 찾아가는 건 아무리 친선경기라도 이해할 수 없는 행보다. 


잇따른 논란에 사우디전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졌다. 비판 여론을 당장 바꾸기 위해서는 첫 승이 필요하다. 당장 경기력 개선을 이뤄낼 순 어렵지만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사우디도 최근 A매치 5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사우디전에서도 결과를 내지 못하면 클린스만호에 대한 신뢰는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