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스컵 결승전] 초대 챔피언은 안데를레흐트! 도쿄베르디 1-0 제압
[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안데를레흐트가 인천 유스컵 초대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3 결승전을 치른 안데를레흐트가 도쿄베르디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31분 틸라노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안데를레흐트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루카 베어리에컨, 개시무어 실러, 모하메드 와키, 제프 라익스, 데븐 데코르테, 아부바카르 단이콩테, 루도빅 페볼라벳차이, 스티브 엥가이킨드, 아마르 밀리식, 바질 헤이몽에브로닝스, 미헬 한체스가 출장했다.
도쿄베르디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아이하라 히나타, 츠키야 히카루, 스기야마 마할로, 치바 히로키, 와타나베 다이키, 마수다테 칸타, 고바야시 켄, 사카마키 유즈키, 이토 심페이, 나카무라 소시로, 야마자키 류세이가 나왔다.
전반 초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안데를레흐트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도쿄베르디 선수들도 침착하게 진형을 유지하며 수비에 주력했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9분 단이콩테가 올린 크로스를 베어리에컨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0분 와타나베의 중거리슛은 한체승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안데를레흐트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4분 베어리에컨이 실러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고, 야마자키 골키퍼가 이를 쳐냈다. 전반 18분 나카무라가 하프라인에서 보낸 롱패스는 한체스 골키퍼가 페널티박스를 뛰쳐나와 밖으로 걷어냈다. 전반 22분 야마자키 골키퍼가 상대 롱패스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으나 도쿄베르디 수비가 빠르게 커버에 성공했다.
전반에는 안데를레흐트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33분 수비수 헤이몽에브로닝스가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연달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고, 이토가 머리로 공을 걷어냈다.
안데를레흐트가 아찔한 위기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패스 과정에서 한체스가 공을 흘리는 실수를 범했고, 스기야마가 곧바로 달려들었으나 한체스가 겨우 따라가 태클로 공을 엥카이킨드에게 건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안데를레흐트는 실러가 나오고 나임 엘아파키펠라가 들어갔다. 도쿄베르디는 아이하라가 빠지고 치바 다이스케가 투입됐다.
후반 초반 경기가 불타올랐다. 후반 1분 단이콩테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야마자키가 다이빙하며 공을 쳐냈다. 후반 2분 치바 히로키의 슈팅은 한체스 정면으로 갔다.
베르디가 강한 전방압박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5분 엥가이킨드의 수비 실수에서 비롯된 역습 찬스에서 마스다테가 건넨 로빙 패스에 스기야마가 발을 갖다댔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안데를레흐트는 후반 9분 밀리식을 불러들이고 야니스 부라르를 투입했다. 도쿄베르디는 후반 12분 치바 히로키와 마스다테를 빼고 다구치 케이타와 키노시타 하루마를 넣었다.
양 팀이 한 차례씩 좋은 기회를 맞았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츠키야가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으나 슈팅이 한체스 정면으로 갔다. 후반 14분 연속된 헤더 패스로 연결된 공을 데코르테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야마자키 정면으로 갔다.
안더를레흐트는 후반 18분 베어리에켄을 불러들이고 아드리앵 틸라노를 투입시켰다. 틸라노는 들어가자마자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빨랫줄같은 슈팅을 날렸고, 이게 골문 위로 날아갔다.
후반 24분 츠키야의 슈팅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27분 안데를레흐트가 연속된 패스로 상대 수비를 뚫었고, 부라르가 골문 쪽으로 공을 보냈으나 다소 길었다.
도쿄베르디는 후반 28분 나카무라를 빼고 나미카 료를 넣으며 수비를 재편했다.
안데를레흐트가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1분 단이콩테가 오른발로 보낸 정교한 크로스를 틸라노가 정확한 헤더로 돌려놓아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틸라노의 첫 번째 골이었다.
안데를레흐트가 계속 밀어붙였다. 후반 33분 엘아파키펠라의 터닝슛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안데를레흐트는 후반 35분 데코르테를 빼고 조엘 카나를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엘아파키펠라를와 엠마누엘 사르포를 교체했다.
경기 종료까지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안데를레흐트가 도쿄베르디를 1-0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유소년 국제 교류 활성화와 해외 선진리그 접점 확대, 각 구단 프런트 및 코칭스태프의 국제교류 네트워크 및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번 대회를 열었다. 이전에 하계 챔피언십 등 국내 유소년 대회에 해외팀을 초청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연맹 주관으로 유스컵 국제대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 국내팀은 FC서울, 수원삼성,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인천유나이티드 등 K리그 구단 유스팀들과 인천부평고등학교까지 총 6팀이 나왔다. 해외 팀은 아시아 일본 도쿄베르디와 태국 촌부리FC, 스페인 발렌시아와 레알소시에다드, 잉글랜드 울버햄턴원더러스와 벨기에 안데를레흐트가 참여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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