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에이태큼스 보낼 듯…확정은 아직

이휘경 2023. 9. 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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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무기에서 러시아에 대해 열세를 겪으면서 미국에 에이태큼스 지원을 거듭 요청해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와 미국 내 재고 부족 우려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를 지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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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에이태큼스가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며 곧 있을 군사 지원 패키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으며,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받을 때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것들(에이태큼스)은 (우크라이나로) 가고 있다"면서도 "에이태큼스 지원 계획은 언제나 그렇듯 공식적으로 발표될 때까지는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약 305㎞에 달해 우크라이나가 이를 확보하면 전선 너머 러시아 병참기지나 사령부도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무기에서 러시아에 대해 열세를 겪으면서 미국에 에이태큼스 지원을 거듭 요청해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와 미국 내 재고 부족 우려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를 지원하지 않았다.

작년 7월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보내는 것은 러시아를 자극하고 3차 세계대전을 부추길 수 있다"며 에이태큼스 등 장거리 미사일 제공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설리번 보좌관은 1년 후인 지난 7월에는 "에이태큼스 장거리 미사일 지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계속 논의하고 있다"며 다소 바뀐 뉘앙스로 언급했다.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촘촘히 구축된 러시아 방어선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장에서 더 많은 진전을 보고자 하는 열망이 커지면서 에이태큼스 지원을 두고 미국 정부를 향한 압력도 더 강해졌다고 ABC는 진단했다.

에이태큼스가 있으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의 크림대교와 세바스토폴 러시아 해군기지 등을 미사일 사정권에 넣을 수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했던 믹 멀로이는 "크림반도 내 주 목표물은 지휘통제소, 탄약 시설과 같은 물류 허브, 공군 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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