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에 생긴 멍, 그냥 두어선 안될 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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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의 멍은 생각보다 흔하다.
손톱에 망치질을 하거나 문지방에 발가락을 찧는 사례가 대표적이지만 조금 작은 신발을 신고 달리기를 해도 발톱이 멍이 들 수 있다.
손발톱 멍은 '조갑하 혈종'이라고 하는데 오랫동안 혈종이 빠지지 않으면 손발톱을 변형시킬 수 있어 유의하는 게 좋다.
만약 멍이 손발톱 전체에 퍼져있고 통증까지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방문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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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은 평행하게 배열된 케라틴 섬유로 채워져 있다. 뛰고, 차고, 잡고, 쥐는 동작에서 손가락과 발가락 끝에 생기는 물리적인 스트레스 손상과 변형을 막아주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내부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자연적인 배출이 어렵다. ‘조갑하혈종’이 생기는 이유다. 이렇게 고인 혈종이 외부로 보이는 게 멍이다.
멍의 크기가 작고 통증도 없다면 굳이 병원에 방문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지나 혈종이 자연스럽게 흡수되기 때문이다. 보통 1~2주 후면 사라지는데 처음에는 붉은색이었다가 푸른색, 보라색, 검은색과 같은 양상으로 변하기도 한다. 흔적이 남을 수도 있지만 손발톱이 자라는 과정에서 사라진다. 멍의 크기를 줄이려면 처음 상처를 입은 직후엔 냉찜질로 출혈량을 줄여주고 그 이후에는 온찜질을 하는 게 좋다.
만약 멍이 손발톱 전체에 퍼져있고 통증까지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방문을 고려해볼 수 있다. 혈종이 장시간 지속될 새로 나오는 손발톱이 뜨기 때문에 변형되거나 최악의 경우 빠질 수 있다. 또 어쨌든 혈액이 고여있는 상태기 때문에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병원에 방문하면 먼저 엑스레이로 골절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레이저나 주사로 손발톱에 구멍을 낸 뒤 혈종을 제거할 수 있다.
한편, 원인 모를 멍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혈관염이나 흑색종이 대표적이다. 혈관염은 면역계 이상에 의해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붉거나 보라색 멍이 생긴다. 흑색종은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피부암이다. 검은색 세로줄이 생기고, 멍이 점점 커져 손톱 전체가 검게 변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오래 방치하면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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