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尹·바이든, 뉴델리 G20서 3주 만에 대면…"캠프 데이비드 회의 매우 성공적", "권력은 화무십일홍" 이재명, 檢 출석 직전까지 여론 호소, 국힘 "개인비리로 조사받는 이재명, 민주투사 코스프레 그만" 등
▲ 尹·바이든, 뉴델리 G20서 3주 만에 대면…"캠프 데이비드 회의 매우 성공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에서 다시 만났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달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약 3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G20 정상회의 시작 전 정상 라운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이 전 세계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도 고맙다"며 "지난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특히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에서 세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친밀하게 교류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보람이었다"고 화답했다.
▲"권력은 화무십일홍" 이재명, 檢 출석 직전까지 여론 호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20분경 수원지검 앞에 도착해 미리 준비한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입장문을 꺼내 읽으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국민이 곧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 뿐"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았다는 것이 역사이고 그리고 진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치 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순 없다"고 말하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다만 그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진술이 뒤집혔는데 대북송금 사실을 보고받은 바가 있나', '조사 날짜 요청이 특별대우고 일반 피의자처럼 조사 받으라는데 할 말 있나', '검찰은 김만배 씨 가짜 인터뷰 의혹의 배후세력을 말하는데 어떻게 보시나'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국힘 "개인비리로 조사받는 이재명, 민주투사 코스프레 그만"
국민의힘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으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과 관련해 "개인비리 의혹으로 조사를 받으면서 민주투사 코스프레는 그만해야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명분 없는 '뜬금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어떻게든 관심을 적게 받아보려 토요일에 조사를 받겠다면서, 결국 의료진까지 대기하게 만드는 '민폐 조사'를 받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이재명 대표의 저급한 정치쇼를 지켜보던 국민들도 인내심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고는 또다시 '정치 공작' 운운하며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다"며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마당에 '국민 주권'과 '민생'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장 대선 여론조작 사건의 실질적 배후로 온 국민의 의심을 받는 이 대표가 다른 사람도 아닌 자기 입으로 '정치공작'을 주장하는 게 가당키나 하느냐"며 "지은 죄가 너무 많아 수시로 조사와 재판에 불려 다니는 제1야당 대표가 그 흔한 유감 표명 한번 없이 자동응답기처럼 '정치 탄압'만 반복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하고 절망한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주말 출석? 언론보도 부담되고…'개딸' 집결도 고려한 듯" [법조계에 물어보니 23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토요일인 9일 검찰에 출석한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가 주말 출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토요일에 취재하는 언론사들이 적어서 그런 것 같다. 언론보도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듯하다"며 주말에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이 더욱 많이 모일 것이기 때문에 이슈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9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에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는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을 받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 당시 북측에서 요구된 경기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포함해 모두 800만 달러를 대납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검찰과 이 대표 양측이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이며 소환 조사가 두 차례 불발되기도 했다. 이번에도 이 대표는 오는 12일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검찰은 7~9일 사이 출석을 요구했는데 이 대표가 9일을 선택하며 일단 소환이 이뤄지게 됐다.
▲표심 뒤흔든 '김만배~신학림 조작 인터뷰'…연루 매체 '줄줄이 사과'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조작 사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대선 당시 본지가 실시했던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짜뉴스'가 대장동 사건을 둘러싼 국민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조작된 인터뷰를 인용보도했던 매체들은 줄줄이 사과 입장 표명에 나서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만배와 민노총 언론노조 전 위원장 신학림으로부터 비롯된 가짜뉴스 조작 사건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여론조작을 통해 대선 결과를 바꾸려 했다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대업 공작 뒤에 노무현 정권이 탄생했고, 드루킹 공작 뒤에 문재인 정권이 탄생했다"며 "처음 보는 모습이 아니라 대선 때만 되면 과거 김대업 병풍 공작, 드루킹 댓글 공작에 이어 이른바 김만배~신학림발 여론공작 사건까지 아주 못된 습관처럼 선거 공작이 반복됐다"고 상기시켰다.
나아가 "사법처리조차 너무 솜방망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다시는 이런 선거공작·선거방해 기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중죄로 다스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전했다.
▲굳건한 '북중러' 라인? 푸틴·시진핑, 9·9절 맞아 北에 축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정권 수립일 75주년인 9일을 맞아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냈다. 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앞으로도 우리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의 쌍무적 연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75년 전 소련은 조선땅 위에 세워진 새 독립 국가를 제일 먼저 인정했다"면서 "그때부터 우리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친선과 선린, 호상 존중의 원칙에 기초하여 변함없이 발전하고 있다"라고도 언급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도 이날 축전에서 "백 년 이래 있어본 적이 없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는 속"이라며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중조(중북)친선협조관계를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다.
▲文 평산책방 옆 '평산책빵' 등판... 文측 "같은 곳 아닌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있는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 옆에 유사한 상호명의 '평산책빵'이라는 가게가 개업할 예정이다. 평산책방과는 관련 없는 빵집이지만, 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에서 최근 빵을 판매하기 시작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평산책방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평산책방 약 80m 떨어진 거리에 '평산책빵'이라는 점포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15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평산책빵의 판매 제품은 책 모양의 빵으로, 관련 인허가 절차도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평산책방 측은 빵집의 상호명과 관련해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 때문에 책방에서 운영하는 곳인 줄 알고 오해할까 봐 우려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평산책방도 최근 빵 판매를 막 시작한 터라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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