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무사히 돌아오길..." 희망 꽃피운 재17회 그린리본마라톤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참가자들의 열의와 연예·스포츠계 스타의 축하 속에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9일 서울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곽재선(가운데) KG·이데일리 회장이 남자, 여자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회는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서울시, 서울경찰청이 후원한다. 안다르가 대회 공식 티셔츠를 협찬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9일 오후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열렸다.참가자들이 출발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9일 오후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열렸다.참가자들이 출발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그린리본콘서트(그린리본마라톤)이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가수 정동원의 축하 공연으로 개막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정동원 팬클럽의 환호성이 캠페인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어 열린 개회식에는 배우 하정우, 가수 김흥국, 축구 전 국가대표 조원희, 야구 전 국가대표 박명환,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 카바디 전 국가대표 이장군, 영화감독 강제규,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원석, 인플루언서 윤남기-이다은 부부, 김슬기-유현철 커플, 정서진 등이 무대에 올라와 3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하정우는 "야외에서 인사드리니 색다른 것 같다. 저 역시 뛰는 것을 좋아한다. 좋은 취지의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언젠가는 저도 함께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한다. 날이 더우니 건강에 유의하시고, 수분 섭취도 잘하시라"고 당부했다. 

하정우와 함께 무대에 오른 장원석 대표도 "여러분 모두 무사히 완주하시길 빈다. 하정우 씨가 주인공인 ‘1947 보스톤’을 제작했다.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보셔야 할 영화”라고 새 영화를 소개했다.

인삿말하는 배우 하정우. 사진=이데일리

축하 공연하는 가수 정동원.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동원 축하공연에 열광하는 팬들. 정시종 기자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9일 오후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열렸다.가수 김흥국이 딸과 함께 달렸다. 정시종 기자

축구 전 국가대표 선수 조원희.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명환 전 야구 국가대표 투수.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대남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마라톤 레이스가 끝난 뒤 11.19㎞ 부문 시상식이 열렸다. 남자 부문 1위 오승민(41분37초953)을 비롯, 이희문과 박용준 2,3위를 기록하며 무대에 올랐다. 여자 부문에서는 1위 강소희(54분18초453)에 이어 진예영, 이정연이 차례로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이 시상했다.

2007년 ‘그린리본걷기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그린리본마라톤은 이데일리·일간스포츠·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서울특별시·서울경찰청이 후원했다. KG, KG모빌리티, 할리스, 안다르, SPC, 휠라, 몬스터에너지, 스웨거, 농심, 제너럴브랜즈, ENH컴퍼니, 코카콜라, WTD, 소백산 등 기업들도 함께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그린리본은 실종아동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희망이자 상징"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이 실종아동과 가족에게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 또 김의승 서울시 부시장은 "지난해 2만6000여 건의 실종아동 중 58명이 아직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실종아동들의 무사 기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톤 행사가 종료된 뒤에는 그린리본콘서트가 열렸다. 권은비, 드리핀, 제로베이스원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뜨거운 열정을 나눴다.

가수 권은비의 축하공연. 정시종 기자

그룹 드리핀의 축하공연. 정시종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축하공연.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