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본마라톤]11.19km 남자 우승자 오승민 "마라톤은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 가장 정직한 스포츠"

서지영 2023. 9. 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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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 남자 우승자 오승민씨. 서지영 기자 

"마라톤은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 가장 정직한 스포츠 입니다."

'제17회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 11.19km 남자 우승자 오승민(29)씨는 마라톤 마니아다. 그린리본마라톤은 첫 참가였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대회에 나서 10km 부문 1위에 오른 경험이 적지 않다.  

그린리본마라톤이 열린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만난 오 씨는 "이번 대회는 코스가 무난하고 좋았던 편이었다"며 "날이 덥긴했으나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날 41분37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남자 부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오 씨는 원래 달리기가 아닌 헬스를 통한 근력 운동을 즐겨왔다. 그러나 우연히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고, 이후 마라톤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오 씨는 "마라톤의 매력은 연습한만큼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라면서 "마라톤을 하면서 몸무게도 14kg이나 빠졌고, 몸도 더 건강해졌다"고 했다. 더 나은 기록을 위해 술을 줄이고, 깨끗한 음식을 먹게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한다. 

개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인 오 씨는 "이번 대회 전에 가볍게 조깅을 하면서 페이스를 조절했다"며 "기록 욕심 보다는 좋은 취지의 마라톤 자체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뛰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올해 17회를 맞은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은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 및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서울시, 서울경찰청이 후원하며 안다르가 대회 공식 티셔츠를 협찬했다.

이날 행사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 아동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5.25km와 11.19km를 뛰었다. 각 코스는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인 5월 25일과 세계 아동 학대 예방의 날인 11월 19일을 기억하자는 뜻을 담아 마련됐다.  

그린리본은 캐나다에서 유괴 후 살해된 크리스틴 프렌치(Kristen French)를 추모하며 가족과 이웃이 매단 것에서 유래했다. 희생된 실종아동의 영혼을 추모하고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실종아동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희망으로 '이데일리 그린리본마라톤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그린리본의 희망의 상징을 이어받아 실종아동들의 무사 귀환 기원 및 예방, 더 나아가 아동학대와 아동범죄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을 갖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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