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터프·영리해…재선됐으면 합의했을 것"

노경조 2023. 9. 9.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터프(tough)하고 영리(smart)하다"고 평가하며, 자신이 재선에 성공했으면 북·미 간 합의를 도출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시티에서 열린 공화당 모금행사에서 김 위원장과의 과거 북·미 정상회담 논의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터프(tough)하고 영리(smart)하다"고 평가하며, 자신이 재선에 성공했으면 북·미 간 합의를 도출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사진출처=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시티에서 열린 공화당 모금행사에서 김 위원장과의 과거 북·미 정상회담 논의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터프한 남자(tough guy), 영리한 남자(smart guy)였다"며 "오직 핵무기 모으기를 사랑했다. 그것이 그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자신과 김 위원장)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지냈다"며 "우리는 한국에서의 그 올림픽을 구했다"고 자평했다. 그 올림픽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말하는 것으로, 자신과 김 위원장이 올림픽 성공에 기여했다는 주장이다.

또 그는 "만약 선거(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대선)가 조작되지 않았다면 한참 전에 합의를 성사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자신이 재선에 성공해 시간을 더 확보했더라면 북·미 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북한의 존재로 인해 한국에 (미국) 군인 3만5000명이 위태롭게 있는데,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장담하건대 핵전쟁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모금행사에서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주 주지사는 내년 대선에 나서기로 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 연설하면서 "나는 그(트럼프)가 승리해서 이 나라를 구하도록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도 놈 주지사를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주지사 중 한 명"이라고 추어올리며 그의 지지 선언이 "큰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