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배기 곁에 두고 숨진 채 발견된 여성…"아들은 오래 굶은 듯"

김은하 2023. 9. 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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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5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빌라 3층에서 A(4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발견했다.

아들은 오랜 기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쇠약한 상태였으나 병원에서 치료받고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오랜 기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쇠약한 상태였으나 병원에서 치료받고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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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부패…정확한 사망 시기 추정 어려워

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 곁에는 4살 된 아들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어 병원에 이송됐다.

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5분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빌라 3층에서 A(40)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발견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앞서 집주인은 "세입자가 며칠째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사망 시기를 추정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전했다.

아들은 오랜 기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쇠약한 상태였으나 병원에서 치료받고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모자의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고 출동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집 안이 제대로 정돈되지 않았으며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곳곳에 쌓여 있어 아이를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현관문도 안에서 잠겨 있어 사다리를 이용해 빌라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오랜 기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쇠약한 상태였으나 병원에서 치료받고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력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을 장기간 학대했는지 등 사건과 관련한 여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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