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3도루' 김하성, 휴스턴 상대로 만점 활약...샌디에이고도 11-2 대승

유준상 기자 2023. 9. 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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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3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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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3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4일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71에서 0.273으로 끌어올렸다. 3도루 경기는 지난달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한 달 만이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맷 카펜터(1루수)-매튜 배튼(2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블레이크 스넬.

첫 타석에서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부터 시동을 걸었다. 팀이 2-1로 앞선 2회초 2사 2·3루에서 휴스턴 선발 헌터 브라운의 2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주자 배튼, 2루주자 그리샴이 차례로 홈을 밟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빠른 발이 돋보였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풀카운트에서 침착하게 6구째를 골라내며 볼넷을 얻었고, 후속타자 타티스 주니어의 삼진 때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 소토의 2루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샌디에이고가 6-2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좌전 안타를 치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타티스 주니어의 삼진 때 다시 한 번 베이스를 훔쳤다. 1사 1·2루에서는 소토와 함께 더블 스틸을 완성한 뒤 마차도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의 결과는 1루수 땅볼.

김하성의 활약에 탄력을 받은 샌디에이고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말에 먼저 선취점을 내줬지만, 김하성의 적시타를 포함해 2회초에만 대거 4점을 뽑으며 리드를 잡았다. 3회초와 5회초에 각각 1점씩 추가한 뒤 7회초 2득점, 8회초 3득점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김하성과 더불어 마차도와 그리샴이 2안타를 기록했고, 그리샴의 경우 홀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휴스턴 타선을 꽁꽁 묶은 스넬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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