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꿔 왔던 데뷔 첫 세이브' 한화 김규연 "감정을 제어할 수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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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연장 12회 한 점 차 승부.
김규연은 8일 고척 키움전에서 6-5, 한 점 차로 앞서있는 12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김규연은 "2군에 있을 때부터 항상 생각을 하던 장면이었다. 항상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며 "세이브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올라갔다. 어차피 내가 점수를 줘도 무승부든, 끝내기든 끝나는 경기니까 그냥 평소 올라가던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올라갔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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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길고 길었던 연장 12회 한 점 차 승부. 이 길었던 경기의 마침표를, 통산 22번째 등판의 3년 차 투수가 찍었다. 한화 이글스 김규연이 귀중한 생애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김규연은 8일 고척 키움전에서 6-5, 한 점 차로 앞서있는 12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첫 타자 이주형에게 초구에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로니 도슨 타석 때 나온 포수의 실책으로 주자 1・2루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김시앙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경기를 끝냈다. 1군 기록은 1홀드, 1패 뿐이었던 김규연이 세이브에 숫자 '1'을 추가하는 순간이었다.
김규연은 "2군에 있을 때부터 항상 생각을 하던 장면이었다. 항상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며 "세이브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안 하고 올라갔다. 어차피 내가 점수를 줘도 무승부든, 끝내기든 끝나는 경기니까 그냥 평소 올라가던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올라갔다"고 돌아봤다.
그는 "자신감 있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 더 공격적으로 투구하고, 볼넷 안 주려고 했다. 안타를 맞고 시작했어도 괜찮았다. 투수라면 안타는 맞는 거고, 다음 타자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병살타로 경기를 끝내면서는 위기 탈출, 이닝 종료, 경기 종료, 첫 세이브, 팀 승리의 기쁨이 한번에 몰려왔다. 김규연은 "너무 좋아서 뭔가 감정을 제어할 수가 없었다. 혼자 소리 지르고 그랬다. 주체가 안 되더라. 항상 꿈꿔 오고, 생각을 했던 상황을 맞닥뜨리니까 정말 좋았다"며 "팀도 3연승을 했고, 개인적으로 세이브를 처음 했다기 보다는 팀이 연승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그게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경기를 잡고 마운드 위에서 하는 하이파이브는 어땠냐고 묻자 "옷 갈아입을 때까지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니까 그 기분을 오래 가져가지는 않으려고 했다. 들어가서 씻고, 자기 전까지 보고 잤다"고 말했다.
첫 세이브 기념구도 무사히 받았는데, 사실 여기에 에피소드가 있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한 채은성이 아무 생각 없이 공을 그라운드로 굴린 것. 그때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던 이태양이 채은성에게 소리를 질러 알려주면서 채은성이 달려가 공을 주웠다.
기념구에 대한 생각을 못하고 있던 김규연도 선배들이 외치는 "볼!"을 듣고서야 자신에게 기념구가 하나 더 생겼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 채은성은 후배들의 기념구를 끔찍이 챙기는 이태양에게 한소리를 들어야 했다.
귀중한 경험이 생겼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주로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던 김규연은 승리를 지키는 보직에 대한 욕심이 있다. 김규연은 "박승민 코치님, 이동걸 코치님이나 형들이 항상 볼이 좋으니까 부정적인 생각하지 말고 자신있게 던지라고 말해주신다. 나도 마운드에 올라가면 다른 건 생각하지 않고, 미트만 보고 전력투구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던지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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