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학폭‧일진 의혹 / 이승기 미국 팬서비스 논란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아이유 표절 고발 사건 각하 결정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김히어라, 학폭‧일진 의혹 부인
지난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금품 갈취, 폭언, 폭행 등을 저지르던 일진 무리인 ‘빅상지’의 멤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재학생이었던 제보자들은 김히어라가 담배 심부름을 시키거나 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고, 김히어라의 친한 동생이 그를 위해 금품을 갈취했다가 함께 처벌을 받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보도 이후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김히어라가 상지여중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카페에 가입해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외에 제기된 의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진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어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일이 없고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일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일도 없다”며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히어라 역시 자신의 SNS에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소속사와 당사자의 의혹 부인에 디스패치는 최초 보도 다음 날인 7일 추가로 김히어라가 전한 손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제보들 중 검증할 수 없는 피해 사례는 배제한 채 김히어라가 직접 ‘방관자’라고 밝힌 부분들에 대해 보도했다”며 김히어라의 일진설 의혹의 ‘억측’이 아님을 거듭 주장한 것입니다. 이에 맞서 현재 그의 동창생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히어라는 일진이거나 학폭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논란으로 김히어라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쿠팡플레이의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4’ 녹화는 취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9일 방송도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김히어라가 타이틀롤을 맡고 있는 뮤지컬 ‘프리다’는 진행 예정이던 그의 인터뷰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다만 공연은 하차나 캐스팅 변경 없이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이승기, 미국 팬서비스 논란에 “악의적 흠집내기 유감”
데뷔 후 첫 미국 투어 콘서트에 나선 가수 이승기가 현지 교민을 무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캅 에너지 퍼포먼스 아트센터에서 열린 미국 투어 ‘소년 길을 걷다-챕터2’ 공연 전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연을 후원한 교민 식당 등 스폰서들을 방문해 홍보 사진을 찍는 일 등을 약속했으나,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이를 일방적으로 어겼다는 주장이 제기된 겁니다.
하지만 이승기의 소속사 휴먼메이드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 없다. 악의적으로 흠집내려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이다. 그 사이에서의 계약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나 금전적인 부분에서 아티스트나 당사가 관련된 일은 절대 없음을 말씀드린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엑소 디오, MBC 대기실서 흡연…과태료 부과
그룹 엑소 멤버 디오가 MBC 대기실에서 전자담배를 흡연해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8월 엑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속에서 디오가 코로 연기를 내뿜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한 네티즌이 마포보건소에 민원을 넣었고, 지난 5일 보건소로부터 받은 답변을 온라인에 공유한 겁니다.
마포구 보건소 측은 “방송사 건물내에서 흡연은 금역구역 위반 행위”라며 “당사자 및 소속사가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였음을 소명하였으나, 해당제품의 성분설명 및 안내서에 무 니코틴을 입증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과태료를 부과하였다. 이에 당사자는 공인으로서 앞으로 성실히 법을 준수하겠다는 다짐까지 하였음을 확인해 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마포구 보건소 측의 공식 답변에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디오의 실내 흡연이 담긴 영상에는 엑소 멤버들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가 함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멤버들은 안무 연습을 하고, 스태프는 흡연을 하고 있는 디오의 옷을 정리해 주고 있던 상황이었던 터라 네티즌은 디오의 배려 없는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아이유 표절 고발 사건, 각하 결정…“악의적 고발 행태”
가수 아이유가 다른 가수의 곡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침해했다며 한 시민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각하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이유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신원은 지난 4일 “수사기관에서 지난 달 24일 해당 고발 사실이 범죄를 구성하지 않음을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고발 행위가 최소한의 법률적 요건과 근거도 갖추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하고 정신적 고통을 주고자 한 악의적인 고발 행태라고 판단한다”며 “수사기관은 고발인의 무고죄 성립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인지수사를 진행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이유의 표절 의혹과 각종 루머를 온라인 상에서 유포해 온 세력에 대한 강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법무법인 측은 “수년 전부터 특정 무리가 아티스트를 조롱하고 인격적 모독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이슈를 유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고발 행위 역시 일련의 사태들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에 대해 수집한 자료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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