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하락 전환…설탕가격은 1.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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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4.0포인트) 대비 2.1% 하락한 121.4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25.8포인트로 전월 129.8포인트 대비 3.1% 하락했다.
다만 브라질에서 지속해서 수확이 이뤄지고 있고, 미국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 및 에탄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설탕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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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다만 설탕 가격은 엘니뇨 우려 등으로 1.3%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4.0포인트) 대비 2.1% 하락한 121.4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으 설탕 가격은 엘니뇨 등 기상 여건으로 인해 다소 상승했다.
8월 곡물 가격지수는 125.0포인트로 전월 125.9포인트 대비 0.7% 하락했다. 북반구의 주요 수출국에서 수확이 진행됨에 따흔 것이다. 옥수수의 경우에도 브라질의 기록적인 수확량에 이어 미국에서도 수확이 개시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국제 쌀 가격은 인도가 7월에 인디카(장립종) 쌀 수출 제한 조치를 도입한 이후 크게 상승했다. 해당 조치의 지속 및 확대 여부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쌀 교역량도 감소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25.8포인트로 전월 129.8포인트 대비 3.1% 하락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국에서의 산출 증가와 국제 수요 감소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다. 해바라기씨유도 마찬가지로 주요 수출국의 공급 증가와 국제 수요 저하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와 유채씨유 역시 국제적으로 수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며 가격이 내렸다.
육류 가격지수는 114.6포인트로 전월 118.2포인트 대비 3.0% 하락했다. 돼지고기는 주요 수입국의 수요 감소와 유럽 내 돼지고기 소비 감소로 인한 수출용 공급량 확대가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을 중심으로 공급이 충분하여 가격이 하락했다. 소고기는 동북아시아 지역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주 생산국에서 도축용 소가 충분히 공급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도 111.3포인트로 전월 115.9포인트 대비 4.0% 하락했다.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우유 공급이 확대되는 시기를 맞아 유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전지분유의 경우 중국의 수입 둔화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탈지분유도 유럽의 여름휴가 기간 시장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고, 버터와 치즈 역시 비슷한 이유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설탕 가격지수는 148.2포인트로 전월 146.3포인트 대비 1.3% 상승했다. 엘니뇨 등 기후 영향으로 생산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설탕 가격이 올랐다. 인도에서는 강우 부족으로 사탕수수 생산에 악영향이 있었고, 태국에서는 가뭄으로 생산 저하가 예상됐다. 다만 브라질에서 지속해서 수확이 이뤄지고 있고, 미국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 및 에탄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설탕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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