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불볕더위'는 처음… 전 세계 곳곳 가장 더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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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시달리던 유럽 곳곳이 가을로 접어든 9월에도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폭우로 최소 4명이 숨졌고, 프랑스에선 늦더위가 기승이다.
이번 폭우로 스페인 전역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다시 한번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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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시달리던 유럽 곳곳이 가을로 접어든 9월에도 폭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폭우로 최소 4명이 숨졌고, 프랑스에선 늦더위가 기승이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AFP통신 등은 유럽에서는 북서부를 중심으로 가을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지난 7일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찍었다. 잉글랜드 남동부 위즐리에서는 낮 기온이 32.6도까지 올라 지난 6월의 32.2도를 넘으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블룸버그는 수은주는 5일 연속으로 30도를 넘었는데 이는 영국에서 9월 기준 최장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무더위는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상청은 져 9일(현지시각) 기온이 33도에 육박한다고 예측했다.
극단적인 기후현상은 곳곳에서 벌어졌다.
앞서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올해 6~8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6.7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40년 코페르니쿠스의 첫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다.
스페인 중부 지방에 3일∼4일(현지시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스페인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 마드리드에는 지난 24시간 동안 제곱미터(㎡)당 92ℓ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1981년 이후 최고치다. 이번 폭우로 스페인 전역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드리드 지역에서는 급류에 다리 6개가 붕괴했고, 도로 곳곳이 폐쇄됐다. 톨레도에서는 홍수를 피해 지붕으로 피신한 사람들을 구조하려고 헬리콥터까지 동원됐다.
벨기에에서는 사상 첫 '9월 폭염' 기록이 나오며 무더위가 이어졌다.
벨기에 기상 당국은 5일 연속 낮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폭염으로 규정하는데 수도인 브뤼셀 남부 관측소에서 지난 4∼8일 기온이 25도를 넘었다. 이 중 사흘은 30도를 웃돌았다.
벨기에의 9월 폭염은 기상 기록을 시작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벨기에 왕립기상연구소는 "1892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폭염은 모두 48차례 있었는데 이번 폭염은 9월에 나온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프랑스도 불볕더위에 시달린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남부의 누벨 아키텐 지역은 낮 최고 섭씨 37도를 기록했다. 파리는 32도까지 올라갔다.
파리는 10일 최고 3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는데 이는 평년 기온보다 9도 이상 높다. 프랑스에서는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다시 한번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프랑스 전역 19개 주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됐고, 리옹 등 일부에서는 수은주가 40도 위로 치솟았다. 남서부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냉각수 역할을 하는 강물 온도가 너무 올라 가동이 일시 중단했다.
미국 전역에도 폭염이 기승부렸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5∼6일에는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연안, 남서부에 이르는 지역 곳곳에서 같은 날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을 찍었다.
텍사스 낮 최고기온이 47도를 기록하는 등 이상고온이 지속되면서 건물과 파이프, 전력 구조물도 위협하는 수준이다. 이에 여러 곳에서 임시휴교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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