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도 한옥마을 생기네”...서울시 6곳 추가 선정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3. 9. 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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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신규 한옥마을 사업 대상지로 강동구 암사동 등 6곳을 선정했다.

대상지는 ▲강동구 암사동 252-8번지 일대 ▲도봉구 방학동 543-2번지 일대 ▲도봉구 도봉동 산96-4번지 일대 ▲강북구 수유동 산123-13번지 일대 ▲동대문구 제기동 1082번지 일대 ▲은평구 불광동 35번지 일대다.

(매경DB)
앞서 사업 대상지 선정 공모에 참여한 곳은 총 20곳(9개 자치구)이다. 이들 후보지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한옥마을 대상지 선정위원회’가 지역 여건과 현황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주말농장, 경작지 등으로 방치·훼손이 심하고 열악한 기반시설, 주차난 등으로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선정된 6곳 중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기본·실시설계, 각 위원회 심의 등 관련 행정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 도시개발 사업 등 공용개발 사업·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올 하반기 5억원 등 한옥마을 대상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지속 투자할 예정이다. 향후 10년간 총 10개소 이상의 한옥마을 대상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옥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서울의 경관을 더욱 매력 있게 할 한옥마을 조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옥마을로 선정된 대상지 6곳. (서울시 제공)
한편, 암사동 대상지는 암사역사공원, 선사유적지와 가깝고 고덕산, 반경 600m 내에 한강이 있어 역사 경관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내년 개통 예정인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이나 올림픽대로 암사IC를 통해 접근하기 좋은 입지다.

방학동 대상지는 북한산 국립공원과 원당샘공원, 신동아아파트와 인접한 주말농장이다. 토지는 개발제한구역,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돼 있고 반경 1㎞ 내 경전철 솔밭공원역이 위치해 있다. 반경 5㎞ 내 1·4호선 창동역, 4·7호선 노원역, 4호선 쌍문역이 위치해 있다.

도봉동 대상지는 산에 위치해 있다. 역시 북한산 국립공원과 저층 주거지와 인접한, 군부대 이전 부지다. 현재 토지가 개발제한구역, 국립공원, 자연녹지지역, 비오톱 1등급(경계 일부)에 해당한다. 반경 1㎞ 내 1호선 방학역, 도봉역이 입지하고 있으며 반경 5㎞ 내 창동역, 노원역, 1·7호선 도봉산역이 위치해 있다.

수유동 대상지는 북한산 둘레길과 접한 강북구 소재 토지다. 자연과 어울리는 경관 조성이 가능해 자연친화적 한옥마을 형성에 적합한 성격을 띤다. 우이신설선 화계역, 4호선 수유역을 이용해 도심으로 접근하기 좋아, 도심형 한옥마을로서 입지적 강점을 가졌다.

제기동 대상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한약재 유통시장이 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청량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11곳이 분포해 있다. 전통시장 내 1960년대 대단위 단지 유형으로 조성된 한옥 건축물이 꽤 있지만 대부분 작업실이나 창고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청량리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지난해 마무리됐고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 입점하는 등 노년층, 청년층 모두에게 지역 랜드마크로 발전하고 있다.

불광동 대상지는 자연녹지지역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그간 개발이 어려워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었다. 자연이 훼손돼 있고 도시계획상 방치돼 있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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