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vs 메드베데프, US오픈 결승 맞대결…디펜딩 챔프 알카라스 탈락
남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와 '차세대 스타' 다닐 메드베데프(세계 3위·러시아)가 US오픈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벤 셸턴(세계 47위·미국)을 3-0(6-3 6-2 7-6〈7-4〉)으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서는 메드베데프가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 1위·스페인)를 3-1(7-6〈7-3〉 6-1 3-6 6-3)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사상 최초로 만 20세 이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2003년생 알카라스는 대회 2연패가 무산됐다. 조코비치와 메드베데프의 결승전은 11일 오전 5시에 펼쳐진다. 조코비치와 메드베데프는 지금까지 14차례 맞붙었다. 조코비치가 9승 5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에선 메드베데프가 조코비치에게 우위에 있다. 지난 3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는 메드베데프가 2-0(6-4 6-4)으로 이겼고, 메이저 대회 최근 맞대결인 2021년 US오픈 결승에서도 메드베데프가 3-0(6-4 6-4 6-4)으로 승리했다. 메드베데프는 US오픈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유일한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2021년 US오픈이고, 2019년에도 준우승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US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 23회 우승했다.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22승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인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의 24회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조코비치는 또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1위에 복귀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륜녀 신음 소리만 들렸다…몰래 녹음했는데 괜찮다고? | 중앙일보
- "표절 아냐?"…시청률 대박난 '연인', 이 영화 대사까지 판박이였다 | 중앙일보
- 호화생활 수십억 탕진 교직원 부부…동료들 사기친 돈이었다 | 중앙일보
- 공부 잘하던 아들이 변했다 대치동 엄마 '결정적 실수' | 중앙일보
- “눈데 와가 사진 찍습니꺼!” 살 떨린 ‘두목 결혼식’ 잠입 | 중앙일보
- 조폭 두목 장모 칠순잔치 찾아가 '라이브 방송'…폭행 당한 유튜버 | 중앙일보
- "시속 50㎞ 차 몰아도 단속 안 해요"…한밤의 스쿨존, 달려봤다 | 중앙일보
- 유치원서 아이 다쳐오자…"내 자식 우습냐"며 교사 협박한 학부모 | 중앙일보
- "김히어라 덕분에 따돌림 벗어났다" 동창 미담글 또 등장 | 중앙일보
- 역시 개그계 브레인…장동민, 이번엔 재활용 우수상 받았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