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규모 6.8 지진… 10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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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나 100여명이 사망했다.
AP·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난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이 사망한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은 현지 당국자들을 인용해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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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나 100여명이 사망했다.
AP·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났다.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으며 산간지역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8일 오후 11시11분 발생했다. 지난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명이 사망한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이고, 진원 깊이는 18.5㎞다.
사망자수는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모코로 관영 통신사 MAP나 당국은 사상자와 관련한 공식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은 현지 당국자들을 인용해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현지 당국자들을 인용해 사망자가 100명이 넘었다고 보도했고, 범아랍권 방송인 알아라비야TV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9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다수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으며, 일가족 5명이 전원 희생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현지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인명피해는 대부분 접근이 어려운 산간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으로 수도 라바트 등 주요 도시에서 건물들이 파괴됐고, 대피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도 마라케시 구도심 메디나의 일부 건물도 무너져 내렸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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