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베를린에 꽂힌 이유?… 세계급 노면전차 시찰·탑승 체험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3. 9. 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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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를 추진 중인 울산시가 세계적인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베를린 노면전차 연장 공사현장을 시찰했다.

김두겸 시장 등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지난 8일 오후 독일 수도 베를린의 M10 노면전차(트램) 노선 연장 공사현장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공사 시 최대한 공사 구간을 나눠 시공하는 등 건설과정에서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을 하나씩 점검해 시민의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교통소통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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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도심구간 노면전차 공사현장 안전대책 꼼꼼히 살펴

도시철도를 추진 중인 울산시가 세계적인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베를린 노면전차 연장 공사현장을 시찰했다.

김두겸 시장 등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지난 8일 오후 독일 수도 베를린의 M10 노면전차(트램) 노선 연장 공사현장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1865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베를린 트램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규모도 세계 3순위에 들어가는 큰 트램 체계이다.

총 24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이 가운데 9개는 메트로트램으로 도심지를 24시간 운행되고 있다. 또 지하철인 U반(9노선), 지상전철인 S반(15노선)과 함께 450여만명의 베를린 시민의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 일행은 이날 공사의 주요 개요와 공사에 따른 도심구간 안전대책과 공사 진행 절차에 대한 시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독일 레일원사의 도시철도 전문가인 옌스 클리버그(Jens Kleeberg) 이사가 함께했다.

옌스 클리버그 이사는 “베를린의 도시개발 정책에 따라 현재 주요 도심 교통의 광범위한 확장이 계획돼 있고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새로운 노선은 주요 기차역 북쪽의 유로파시티 도시개발 지역을 거쳐 미테의 동부 도심지역, 프로츠라우어베르크의 판코우 지구, 프리드리히샤인-크로이츠베르크까지 모아비트의 밀집된 주거 지역을 5분에서 10분 간격으로 직접 연결해 준다.

트램 개념도.

복잡한 도심구간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주민에게 공사 구간에 대한 정보공개와 교통 체증을 고려한 우회도로 안내 등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다.

공사 기간에도 주민이 집 입구와 진입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그에 따른 안전대책들이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건설 단계에서 구급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경로가 명확하게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베를린 도심지역에 운행 중인 트램에 직접 탑승해 수송능력, 속도감, 승차감, 정시성은 물론 내외부 시설물 현황, 버스 등 타 이동수단과의 환승체계 등도 점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공사 시 최대한 공사 구간을 나눠 시공하는 등 건설과정에서 예상되는 모든 문제점을 하나씩 점검해 시민의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교통소통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을 주간선도로인 삼산로, 문수로, 대학로를 운행하게 되며 넓은 차로폭을 조정하고 일부 보도폭을 축소 시공해 현재의 기본 차로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산로는 주변으로 격자형 도로망 구조를 가지고 있고 문수로는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대학로는 남부순환도로 둥 대체 우회도로를 통해 교통량 분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1호선 주변 도로망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해 회전차로 통제, 대체우회도로 정비 등 교통체계 개선방안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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