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 박민호 감독 "금메달 도전"
[최미향 기자]
▲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결단식 및 프레스데이 단체사진 |
ⓒ 최미향 |
카누 용선 대표팀은 지난 7일 충남 부여 여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카누는 크게 스프린트, 드래곤보트(용선), 슬라럼으로 나뉘는데, 이중 드래곤보트는 10명의 패들러와 키잡이, 드러머(북 치는 선수) 등 12명의 선수(후보 선수 1명 별도)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종목이다.
훈련기간은 지난 29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부여군 백마강 카누훈련장에서 맹훈련중이다. 이들은 10월 1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7일까지 중국 항저우시 윈저우 드래곤보트센터에서 기량을 펼치게 된다.
경기일정을 살펴보면 10월 4일 200m, 10월 5일 500m, 10월 6일 1000m 남·녀 200m·500m·1000m 각각 1개씩 총 6개 메달이 걸려있다.
남자대표팀 박민호 감독(만 41세)은 카누 국가대표 경력 12년 차로 2006년 한국신기록 갱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드래곤보트남자 1000m 동메달, 현)서산시청 카누팀 감독 8년째 재직 등 다수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얻었다.
패들러(좌) 신동진(만 41세)은 국가대표경력 16년 차로 2018년 팔렘방 아시안게임 드래곤보트 남자1000m 동메달(남·북 단일팀)이며 현재 서산시청 7년째 재직 중, 아울러 전국최고령 선수로 다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패들러(좌) 강신홍(만 21세)은 팀 내 막내로서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200m 금메달, 서산시청에서 3년째 재직중이며 다수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이사항으로는 서산출신 카누선수(서령고 카누부) 드래곤보트 남자 엔트리 15명 중 6명이 선발되어 아시안게임출전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표팀 인원이 선발됐다. 참고로 선발 방식은 대표 선발전을 거쳐 상위 랭킹 2위~7위까지 선발됐다.
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서령고 출신 대표팀만 무려 6명으로 ▲남자감독 박민호(서산시청) ▲선수 안현진(화천군청) ▲선수 구자욱(화천군청) ▲선수 오해성(대구동구청) ▲선수 이재용(한국체대) ▲선수 황민규(한국체대)로 밝혀졌다.
카누 드래곤보트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부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역대 대한민국 용선 아시안게임 성적으로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드래곤보트 남자 1000m 동메달, 2018년 팔렘방아시안게임 드래곤보트 남자 1000m 동메달(남·북 단일팀), 여자 500m 금메달(남·북 단일팀) 등 매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 중이다.
한편, 남녀 200m, 500m, 1,000m 등 총 6개 메달 레이스가 펼쳐지는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북한이 경쟁상대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대한카누연맹 차원에서 명확히 확인한 바는 없다. 하지만 '혈맹국'인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북한이 다양한 종목에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점쳐져 대한카누연맹에서도 북한의 출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용선 남자대표팀 박민호 감독은 "광저우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드레곤보트에 참가하게 된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은 전문 용선 선수가 아닌 스프린트 카누선수로 구성됐다. 제대로 된 용선 장비도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의 훈련만으로도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과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은·동메달의 쾌거를 이루어냈다"며 "아직도 당시와 다르지 않은 조건에서의 과정과 훈련으로 출전을 앞두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 항저우아시안게임 카누 드래곤보트 남자 국가대표 |
ⓒ 최미향 |
▲ 카누 드래곤보트 남자 국가대표 |
ⓒ 최미향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