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서 규모 6.8 지진..."건물 붕괴로 사상자 발생"

임채현 2023. 9. 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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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중부 지역에서 8일(현지시간) 규모 6.8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11시11분 마라케시 남서쪽 71km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지역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5Km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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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아가디르 근처 지진 발생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
모로코에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 1초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대피하고 있다. ⓒAP/뉴시스

모로코 중부 지역에서 8일(현지시간) 규모 6.8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붕괴된 건물 잔해에 깔려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11시11분 마라케시 남서쪽 71km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지역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8.5Km다.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AP통신은 이날 지진으로 수도 라바트 등 주요 도시에서 건물들이 파괴됐고, 대피한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고 전했다.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마라케시의 한 식당에서 관광객들이 진동을 느끼고 황급히 대피하는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건물 잔해에 깔린 사망자는 현재까지 5명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USGS는 100만∼1000만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약 36%로 추산된다며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인명피해 우려는 '황색 경보'로 표시됐으며, 10∼100명 사망 가능성은 35%로 평가됐다.

USGS는 "이 지역 내 인구는 지진의 흔들림에 매우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다"며 "과거 이 정도 경보 수준의 재난은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을 필요로 했다"고 우려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북부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에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628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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