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IS] 김히어라, 동창생 증언으로 여론 반전… 오늘(9일) 뮤지컬 무대 오른다

정진영 2023. 9. 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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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872="">'프리다' 프레스콜에서 열연하고 있는 김히어라(가운데). (사진=연합뉴스)</yonhap>
배우 김히어라가 뮤지컬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한 매체에 의해 일진설이 불거진 지 4일 만이다.

이날 김히어라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프리다’ 무대에 오른다. 멕시코 출신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토크쇼 형식으로 구현한 이 작품에서 김히어라는 타이틀롤인 프리다 칼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교에 다닐 당시 일진 카페에 가입해 활동했고, 사회봉사처분을 받은 일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김히어라와 소속사는 각각 입장문을 내고 김히어라가 가입했던 카페는 일진 학생들의 모임이 아니며, 사회봉사처분은 후배가 김히어라를 돕고 싶은 마음에 자발적으로 했던 절도건이 적발돼 함께 묶여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절도가 적발돼 바로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매체가 보도했고, 배우도 이에 대해 인정했으나 ‘일진’ 등 자극적인 표현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돈을 뺏으라고 지시한 거 아니냐”, “결국 절도한 돈을 상납받았다는 거 아니냐”, “절도한 돈으로 노래방을 갔다는 것 아니냐”는 등 억측을 하기도 했다.

사태는 금방 반전됐다. 김히어라의 동창이라고 밝힌 인물들이 등장해 그가 일진이 아니었다고 반박한 것. 어떤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피부가 하얗고 예뻐서 주목받는 학생이었을 뿐 일진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축제 때 노래를 했는데 너무 잘해서 그 이미지로만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가 생각이 다른 누리꾼들의 댓글 폭격에 삭제했다. 이후 중학교 때 김히어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동창과 중학교부터 고등학교를 모두 같이 나왔다는 동창이 등장, 오히려 김히어라는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도와줬다고 증언하며 여론은 뒤바뀌었다.

일진이라는 표현 탓에 당연히 폭행, 갈취 등에 연루돼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누리꾼들이 시간이 지나도 피해자가 나오지 않고 미담만 공개되자 마음을 바꾸기 시작한 것. 물론 아직도 김히어라를 둘러싼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지만 뮤지컬 하차까지 요구했던 목소리가 한층 잠잠해진 건 사실이다.

관련 보도 이후 9일 공개 예정이었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4’ 호스트 출연은 무산된 상황. 김히어라가 자신에게 남은 ‘프리다’란 공연 무대에서 얼마나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줄지,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된 상태에서 어떠한 의사표명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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