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떨고 있니”… 中 아이폰 판매 1000만대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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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시장 복귀로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이 최대 1000만대 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소비자들이 '애국 소비'에 나설 수 있는 데다, 중국 정부가 공공 기관에 대해 아이폰 사용 금지 방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국 내 아이폰 연간 판매량이 약 5000만대에 달하며 공공 기관 사용 금지 조치로 500만~1000만대 가량 아이폰 판매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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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시장 복귀로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이 최대 1000만대 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소비자들이 ‘애국 소비’에 나설 수 있는 데다, 중국 정부가 공공 기관에 대해 아이폰 사용 금지 방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국 내 아이폰 연간 판매량이 약 5000만대에 달하며 공공 기관 사용 금지 조치로 500만~1000만대 가량 아이폰 판매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5G 칩 ‘기린 9000s’를 탑재한 화웨이 60 프로’를 출시한 이후 중국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아이폰을 포함한 외산폰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시장에 복귀하면 아이폰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시장에서 퇴출된 후 아이폰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화웨이가 중국 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의 자리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용 중단 명령 소식에 애플 주가는 이틀 동안 6.4% 하락해 시가총액이 1900억 달러나 증발하기도 했다. 8일에는 1.3% 반등하며 진정세로 돌아섰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떤 국가의 상품·서비스라도 중국의 법규에 부합하기만 하면 우리는 중국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애국 소비 성향을 고려할 때 메이트 60 프로 판매가 기대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분석가는 ‘비상업적 위험’이 없다면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65% 증가한 38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로 인해 애플이 미중 갈등의 볼모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미중의 가장 큰 볼모(Pawn·체스의 졸)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WSJ은 ”애플은 테크 업계 왕일지는 몰라도 세계 최대의 두 경제권 사이에 벌어지는 경제 전쟁에서는 단지 하나의 게임 조각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WSJ은 다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주가의 낙폭은 과도할 수 있다며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중국도 현지 고용주에게 지나친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WSJ은 “중국은 애플의 가장 큰 제조 기지이며, 아이폰은 애플의 가장 큰 사업으로 매출의 52%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역설적으로 애플을 미·중 간의 경제 전쟁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목표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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