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위스키·390만원 골드바···편의점 “팔리니까 내놓는다”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9.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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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출시한 ‘1조원 황금수표’. (GS리테일 제공)
편의점업계가 경쟁적으로 수천만원대 초호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많게는 1억원에 달한다. ‘설마 누가 사겠어’라는 의문도 있겠지만 분명한 수요가 있기에 매년 프리미엄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GS25 편의점이 추석 선물세트로 출시한 순금 골드바(37.5g)가 최근 392만6000원에 판매됐다. 1g부터 37.5g까지 모두 13종으로 구성됐다. 가격대가 가장 높은 상품인 37.5g은 부와 행운을 상징하는 ‘1조원 황금수표’로 제작됐다. 순도 99.9%다.

골드바 13종은 모두 합쳐 250여개가 판매됐다. 판매량 자체가 폭발적이지 않지만 상품과 관련한 문의도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이 최근 편의점업계는 경쟁적으로 고가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GS25는 최근 판매가가 무려 1억원에 달하는 한정판 하이엔드 위스키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고든앤맥페일의 72년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로 700㎖ 한 잔 가격이 250만원이다. 편의점 주류 상품 중 역대 최고가 상품이다.

1억원대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 위스키 상품. (GS리테일 제공)
이외 ‘고든앤맥페일 프라이빗 컬렉션 롱몬 1966(2150만원)’과 ‘샤또 페트뤼스 2012(1099만9000원)’ ‘맥켈란 31년 던컨테일러 옥타브(990만원)’ 등도 선보이며 1000만원대 주류 라인업을 완성했다.

CU도 수천만원짜리 위스키를 준비했다. 360병 한정 제작된 ‘글렌그란트 60년산’으로 가격은 3400만원이다. 2850만원짜리 ‘꼬냑 프라팡 꾸베 라블레도’ 추석 선물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도 2200만원 상당의 프랑스 레어 와인세트를 내놨다.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를 좇는 소비자가 있는 반면,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수층이 있다. 비싸더라도 수요가 분명히 있기에 편의점업계가 매년 특별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CU가 2021년 내놓은 1600만원짜리 농막(이동형 주택)도 3채나 팔렸고, GS25가 4년 전 판매한 프리미엄 와인(99만원)은 30분 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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