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 부러워요”...새 아파트 날개 돋친 듯 팔리는 이 동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9.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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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자이아이파크’ 청약 5만명 몰려
대기 수요 많은 데다 대전 아파트값 회복세
지방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면서 대전 아파트 매수 수요가 몰리는 중이다. (연합뉴스)
서울, 수도권에 이어 지방 부동산 시장에도 서서히 봄바람이 부는 가운데 대전 아파트 청약에 수만명 인파가 몰리면서 부동산업계 관심이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전 서구 탄방동에 들어서는 ‘둔산자이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705가구(특별공급 648가구 제외) 모집에 4만8415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68.67 대 1에 달해 올해 대전 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99㎡에서 나왔다. 17가구 모집에 7300명이 몰리면서 무려 429.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209가구 모집)에는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총 1만9876명이 신청해 경쟁률 95.1 대 1을 나타냈다.

둔산자이아이파크 분양가는 3.3㎡당 196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 기준 6억990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 등 부대비용을 더하면 7억원을 훌쩍 넘는다. 앞서 분양한 ‘둔산더샵엘리프(3.3㎡당 1838만원)’ 대비 100만원 이상 비싸다.

그럼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은 신규 아파트 대기 수요가 넘쳐났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대전 둔산신도시에서 25년 만에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그동안 이 지역 분양 일정이 계속 미뤄진 탓이다.

대전 아파트값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청약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기준 대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실시공 논란의 중심에 선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한 단지라 청약 부진 우려가 컸지만 실상은 달랐다”며 “대전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데다 오랜만에 나오는 신규 대단지라 대기 수요가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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