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다음 상대 사우디, A매치 5연패 중… 코스타리카에 1-3 패배

김정용 기자 2023. 9. 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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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다음 상대 사우디아라비아가 A매치에서 5연속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9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사우디가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배했다.

다만 코스타리카는 사우디전을 앞둔 A매치 7경기에서 1승 1무 5패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었으며 1승은 북중미 최약체 중 하나인 마르티크 상대로 거뒀음을 감안한다면 최근 하락세가 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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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다음 상대 사우디아라비아가 A매치에서 5연속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이 경기까지 한국이 잡지 못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9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가진 사우디가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배했다.


코스타리카가 일찌감치 앞서갔다. 전반 12분 프란시스코 칼보의 선제골이 터졌고, 32분 만프레드 우갈데가 골을 추가했다.


사우디가 후반 23분 알리 알불라이히의 골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동점은 만들지 못했다. 후반 44분 코스타리카가 랑달 레알의 쐐기골로 승리를 굳혔다.


코스타리카는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9월 한국과 A매치를 가진 바 있어 간접 비교가 되는 팀이다. 당시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지 4년이 넘어가는 시점이었고, 손흥민 황희찬 등을 총동원한 국내 평가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2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코스타리카에 사우디가 진 게 딱히 흠은 아니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코스타리카는 사우디전을 앞둔 A매치 7경기에서 1승 1무 5패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었으며 1승은 북중미 최약체 중 하나인 마르티크 상대로 거뒀음을 감안한다면 최근 하락세가 선명했다. 그런 가운데 사우디를 잡아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사우디는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고 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시해 모셔갔다. 코스타리카전은 그 첫 경기였다. 하지만 기대한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살렘 알도사리(사우디아라비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디는 올해 부진이 심각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잡아내며 대형사고를 칠 때만 해도 경쟁력을 널리 인정 받았다. 그러나 이후 2연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올해 1월 가진 걸프컵에서도 초반 2승 뒤 2연패로 부진했다. 3월 A매치 2연전은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상대로 연패했다. 코스타리카전까지 5연속 패배다.


한국의 감독 교체가 조금 더 빠르긴 했지만 양쪽 다 과도기에 있고, 최근 부진에 빠진 아시아 강호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경기까지 패배하는 감독은 부임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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