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서 재정비→110일 만의 선발승 수확한 김윤식…"독하게 마음 먹고 준비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좌완 영건 김윤식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2로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70승 선착에 성공한 LG의 시즌 성적은 70승2무44패(0.614)가 됐다.
타선이 대량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면,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윤식의 호투가 있었다. 이날 윤영철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김윤식은 5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5월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110일 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김윤식은 1회말에 이어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마감했지만, 3회말부터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6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까지 내줬다. 그러나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끝까지 리드를 지켰고,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도 "김윤식이 선발로서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했고, 좋았던 때의 모습으로 가고 있는 부분이 앞으로 기대된다.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지금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김윤식의 호투를 칭찬했다.
경기 후 김윤식은 "개인적으로 독하게 마음을 먹고 준비하기도 했고, 밸런스나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라며 "경헌호 코치님도 그렇고 트레이너 코치님들께서 옆에서 엄청 케어를 잘해주신 덕분에 (1군에) 합류했을 때 좋은 컨디션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답답했던 게 제일 컸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는데, 그땐 (이)민호도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버티자고 생각했던 게 악순환으로 갔던 것 같다"라며 "2군에 있으면서 혼자 생각도 많이 하고 독하게 하니까 지금 와서도 밸런스 등 하나씩 찾아가는 게 있어서 퍼즐이 맞춰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긴장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김윤식은 "지난 등판에서도 많이 긴장했는데, 오늘(8일) 경기에서는 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라며 "공에 (들어가는) 힘도 훨씬 좋은 것 가고 해서 자신감 있게 들어갔다. 포수 (박)동원이 형이 그렇게 계속 밀고 들어가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8월 한 달간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던 KIA가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김윤식은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선수가 맞는 걸 보면서 좀 내려놓고 던진 것도 있고, (KIA 타선이) 전날 두산전에서 (사이클이) 많이 내려왔다고 생각해서 내려놓고 던진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김윤식이지만, 그런 기대가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약 세 달간 2군에서 머물렀던 김윤식은 "많이 힘들었고, 잠도 잘 못 잤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면서 힘들었다. (그러나) WBC 때문에 핑계를 대고 싶진 않은 것 같다"라며 "좋았을 때 영상도 찾아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비교도 했고, 생각을 하면서 '이런 느낌으로 던졌구나'라고 했던 게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적어놓고 했던 걸 참고했다"고 돌아봤다.
김윤식 스스로 진단한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좀 (앞으로) 쏠리는 게 많았다. 중심을 뒤에 잡아놓고 나가야 하는데, 한번에 같이 떨어지려고 했다"라며 "변화구도 마찬가지로 앞에서만 휘두르려고 하다 보니까 타자들에게 물어보니 공이 먼저 보인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시행착오 속에서 한 단계 성장한 김윤식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고 있다. 그는 "(한창 좋았던 지난해 9월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직구가 좋은 것 같은데, 자신감만 좀 더 회복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최원태가 트레이드로 영입된 게) 의식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인데, 내 밸런스를 찾는 데 비중을 뒀던 것 같다.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팀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은 게 우선인 것 같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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