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호투+10점 차 대승…'DH 앞둔' LG의 마음 한결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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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더블헤더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G 트윈스가 시리즈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LG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2-2로 승리하면서 70승 선착에 성공했다.
또한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임찬규와 손주영도 부담을 덜었고, 오지환을 비롯해 경기 후반 교체된 몇몇 주전 야수들은 확실하게 체력을 비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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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시즌 첫 더블헤더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G 트윈스가 시리즈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LG는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2-2로 승리하면서 70승 선착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70승2무44패가 됐다.
이날 LG는 1회초 김현수의 2루타와 중견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으로 1루주자 신민재가 선취점을 뽑았고, 4회초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 오스틴 딘이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하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까지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한 만큼 LG로선 승기를 굳힐 수 있는 점수가 필요했다.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었을까, 6회초에만 대거 4점을 뽑으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무사 1·2루에서 문보경의 번트 시도 때 KIA의 두 번째 투수 최지민이 3루 악송구를 범했다. 그 사이 2루주자 김현수가 홈까지 들어왔고 1루주자 오스틴과 타자주자 문보경은 각각 3루, 2루에 도착했다.
여기에 무사 2·3루에서 등장한 '캡틴' 오지환이 볼카운트 3-0에서 최지민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팀은 5점 차까지 달아났고, 오지환은 개인 통산 60번째 3루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6번째 기록.
이게 끝이 아니었다. LG는 7회초 2사 1·3루에서 문보경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한 김선빈의 실책을 포함해 무려 6점을 추가했다. 쉴 새 없이 KIA를 몰아붙인 LG는 승리에 서서히 가까워졌다.
타자들이 대량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윤영철과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김윤식이었다. 전날 영봉패를 당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KIA는 결코 투수 입장에서 쉬운 상대가 아니었지만, 김윤식은 5⅔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김윤식이 교체된 이후 백승현(1⅓이닝)-윤호솔(⅔이닝)-박명근(⅓이닝)-이지강(1이닝)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고, LG 입장에서는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팀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 선발로 등판하는 임찬규와 손주영도 부담을 덜었고, 오지환을 비롯해 경기 후반 교체된 몇몇 주전 야수들은 확실하게 체력을 비축했다.
팀 전체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더블헤더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하루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어느 팀이든 더블헤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운드 운영, 야수들의 체력 안배 등 많은 걸 신경 써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날 LG는 1승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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