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월 도대윤 "정신병원 강제 입원…62kg→85kg 돼 나왔다" [종합]

조혜진 기자 2023. 9. 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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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개월 도대윤의 근황이 공개됐다.

도대윤은 "2012년도에 어머니 연락도 안 받고 정신 나간 사람이었다. 저를 아끼는 형이랑 누나한테 연락을 받고 어느 장소에서 만났는데 택시에 강제로 태웠다. 탔는데 엄마가 있더라"며 "강제 입원 돼서 도착하자마자 난리를 쳤다. 어쨌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해서 두달동안 약을 매일 먹어야 했다. 알약이 다섯가지가 넘는다. 이걸 먹어야 잠이 잘 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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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투개월 도대윤의 근황이 공개됐다.

8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도대윤을 만나다 11년만의 충격고백. '슈스케' 최고 재능 투개월 멤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도대윤은 과거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도대윤은 "2012년도에 어머니 연락도 안 받고 정신 나간 사람이었다. 저를 아끼는 형이랑 누나한테 연락을 받고 어느 장소에서 만났는데 택시에 강제로 태웠다. 탔는데 엄마가 있더라"며 "강제 입원 돼서 도착하자마자 난리를 쳤다. 어쨌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해서 두달동안 약을 매일 먹어야 했다. 알약이 다섯가지가 넘는다. 이걸 먹어야 잠이 잘 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많은 루머 등으로 힘들었었다고. 그는 "'슈스케' 끝나고 클럽 사건 터지고, 안 좋은 기사들과 루머들도 많아 어린 마음에 (클럽을) 다녔다. 많이 다닌 것도 아니다. 두세군데 갔다. 우연히 친해진 형과 사진도 찍었는데 그 사진을 어디 올렸나보더라. 그래서 기사도 떴다. 그 하나로 이미지가 나락을 갔다"며 타격이 컸다고 했다.

도대윤은 "춤도 못추고 여자한테 말도 잘 못걸고 미국에서도 정말 소심했다. 과장돼 소문이 됐다. 되게 힘들었다. 한국말도 잘 안 나왔다"며 "(당시) 윤종신 선생님이 DM으로 '힘들지? 연락하라'면서 전화번호도 주시고 시간 지나면 웃고 넘어갈 일이라고 조언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당시 번호 누르기도 힘들 정도였다는 도대윤은 "다 외면하고 싶은 심리가 있었다"며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슈스케' 당시 62kg이었는데 병원에서 나왔는데 85kg이 됐다. 제가 재밌는 이야기하면 간식으로 초코파이 주고 그랬다"고 정신병원 입원당시를 다시금 떠올렸다.

이어 "퇴원했는데, 오랜만에 예림이도 봤는데 활동할 수 있는 이미지와 컨디션이 아니었다. 저도 다 회복이 안 되고 미국 가서 공부한다는 기사가 났다. 사실 치료하는 목적으로 갔다. 철 없는 때에 병까지 오니까 그냥 정신이 나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극심한 조울증을 겪었다는 도대윤은 "지금도 한 달에 한 번 병원에 가고 있긴 하지만 많이 나아지고 있다. 이 병에 대해서, 제 자신에 대해서 배우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처럼 힘든 사람들을 위해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정신치료 상담하면 심각해보이지 않나. 친근한 키워드로 힘들다 하면 누군가 도와줄 수 있는 그런 걸 만들고 싶다"며 "손을 뻡어서 누군가 잡아주면 되는 건데 기회들이 없는 것 같다"고 바람을 밝혔다.  

또 도대윤은 한국에 와 '슈스케' 인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그는 버스커버스커 브래드가 미국에 있는 동안 그 집을 썼고, 브래드는 돈도 받지 않았다고. 브래드는 오히려 "집을 관리하고 써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도대윤은 "장범준형을 오랜만에 만나서 형 작업실에서 작업도 하고. 형 친동생이랑 친해져서 제 일도 봐주고. 이전 제 발매 곡이 동생이 쓴 곡이다. 울랄라세션 광선이 형이 디렉을 봐줬다"며 "제 힘으로 할 수 없었던 걸 선뜻 해주셨다"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그는 "요즘 힘들 때도 도와주신 분들 생각하면서 하려고 한다"며 "긍정적인 음악,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대윤은 지난 2011년 김예림과 함께 혼성듀오 투개월로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해 최종 3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클럽 논란 등 루머들이 퍼지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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