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출석… 檢,‘쪼개기 후원’ 선관위 압색

이형민 2023. 9. 9. 0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다섯번째 소환을 하루 앞두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이 대표 쪼개기 후원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혐의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경선 때 약 1억5000만원을 이 대표 측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150쪽 분량 질문지 준비
李 단식 고려 의사·구급차 대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다섯번째 소환을 하루 앞두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이 대표 쪼개기 후원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8일 경기도 과천 선관위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21년 대선 때 민주당 경선 후보였던 이 대표의 후원자 명부와 계좌내역 등을 자료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혐의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경선 때 약 1억5000만원을 이 대표 측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경선 첫날 이 대표 쪽에 월등하게 많은 후원금이 모이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느냐’고 부탁해 직원 등 여러 명의 이름으로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자신의 후원 사실을 알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정치자금법상 후원인이 대선 경선 후보자의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한도액은 1000만원이다. 타인 명의를 동원해 쪼개기 방식으로 후원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대표의 수원지검 출석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검찰은 9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단식 중인 상황을 고려해 의사 1명을 조사실 옆에 대기하도록 하고, 구급차 1대도 청사 밖에 배치할 방침이다. 의혹 규명을 위해 150쪽 분량의 피의자 신문용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