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미 기자의 Song Story] “나보다 먼저 고난 통과하신 주님 생각하며 힘 얻었죠”

박용미 2023. 9. 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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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사역팀 피아워십(F.I.A Worship)을 이끌고 있는 이동선(34) 전도사의 직업은 네 가지입니다.

인천 연수구 라이프스프링교회(변제임스 목사)에서 찬양사역자로 활동하던 이 전도사는 '믿음을 실천하라(Faith In Action)'는 말씀에 순종해 예배팀과 함께 피아워십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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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워십 ‘나의 예수님’
이동선 전도사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피아워십의 ‘나의 예수님’에 담긴 간증을 설명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예배사역팀 피아워십(F.I.A Worship)을 이끌고 있는 이동선(34) 전도사의 직업은 네 가지입니다. 2019년 창립한 피아워십의 리더이며 경기도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의 찬양 담당입니다. 또 카페 선선10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자 가구를 디자인해 판매하는 회사까지 맡아 하고 있습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듯한데 이 전도사 얼굴에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일보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특권이고 축복이다. 때문에 ‘몸 편안한 사역을 하지 말고 고난도 감사하게 받아들이자’고 팀원들에게 항상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발표한 2집 타이틀곡인 ‘나의 예수님’에도 이 같은 마음가짐이 담겨 있습니다.

“내 삶 속에 감당치 못할/ 고난을 통과한 예수/ 연단으로 순종으로 굳게 지키면/ 주의 약속 이루시리라”는 곡의 가사에 대해 그는 “나보다 먼저 예수님이 고난을 통과하셨다는 걸 생각하면 모든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처음 피아워십을 만들고 자리를 잡기까지 힘든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덕에 버틸 수 있었고 돌아보니 축복된 시간이었음을 알았죠.”

인천 연수구 라이프스프링교회(변제임스 목사)에서 찬양사역자로 활동하던 이 전도사는 ‘믿음을 실천하라(Faith In Action)’는 말씀에 순종해 예배팀과 함께 피아워십을 만들었습니다. 피아워십의 이름도 이 말씀의 머리글자에서 따왔습니다.

처음 시작은 유튜브에 커버찬양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가 터지고 각 교회가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피아워십의 영상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는 “처음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역을 시작했을 때는 많은 사람이 우려했다. ‘온라인에서 하는 것도 사역이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라인에 특화되도록 예비하셨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피아워십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찬양 사역의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가 카페를 만든 것도, 가구 사업을 시작한 것도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려는 목적이 가장 컸습니다. 피아워십이 추구하는 예배의 모습 중 하나가 ‘꾸준하게 지속하는 예배’인데 예배가 이어지려면 현실적인 부분도 충족돼야 했습니다.

“예배사역팀이 어려움을 겪다 사라지는 이유 중 재정적 이유가 가장 크더라고요. 피아워십의 리더로서 팀원들을 위해 이런 문제에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해 여러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요. 특히 카페는 피아워십 멤버들도 직원으로 함께 일하면서 그들이 걱정 없이 찬양 사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피아워십은 지난해 8월부터 인천 한국장로교회(김찬수 목사)에서 목요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청년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도 많이 찾아오면서 전 세대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다음세대도 다시 일어서야 하지만 기성세대의 무너진 예배도 회복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또 피아워십을 통해 훈련된 예배 인도자들이 많이 양성되는 꿈도 꾸고 있습니다.


“현재 ‘클래스9’이라는 예배학교를 통해 9개월간 다음세대부터 장년세대까지를 예배자로 세우는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정적인 지원도 하면서 건강한 예배팀이 전국 교회에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매년 정규앨범을 하나씩 내도록 준비하면서 피아워십만의 고백이 담긴 아름다운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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