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서 日자동차 판매량 22% 줄었다…한국차는 7.3% 증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 내 반일감정이 고조된 가운데 일본 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올해 1~7월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가운데 일본계 자동차 기업의 중국 내 판매량은 21.7%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일본차 판매가 줄어드는 대신 중국계 기업의 판매량은 약 20% 늘었으며 미국계가 13.7%, 한국계도 7.5% 증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그 원인으로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전기자동차 전환이 더딘 점과 함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명칭 ‘처리수’) 방출로 인한 반일 감정을 지적했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이 강력한 전기차 우대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내연차가 강한 일본계 기업들이 불리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고조된 반일감정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줄곧 도요타 차를 이용해 온 고객이 “다음에는 일본 차는 선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한 점원의 사연도 소개했다.
중국 시장에서 일본차가 고전하는 가운데 지난달 일본 자동차 업계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닛산이 발표한 8월 판매 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28.9% 줄어든 6만 4905대였다. 도요타도 6.6% 줄어든 17만 5800대를 기록했다. 혼다도 판매 대수가 25.1% 감소한 10만 2257대에 그쳤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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